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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200억원 들인 'K-에듀파인' 8개월간 오류·지연 4만2천건"

송고시간2020-10-13 09:40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교육부가 1천2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지방교육 행·재정 통합시스템(K-에듀파인)이 오류가 많아 교육 현장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정찬민 의원(국민의힘)이 13일 교육학술정보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K-에듀파인이 개통한 올해 1월부터 8개월간 4만2천여건의 장애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170여건, 월 5천여건의 장애가 발생한 셈이다.

K-에듀파인은 교육부가 시·도 교육청, 일선 학교에서 사용하던 에듀파인과 업무관리시스템을 통합해 올해 개통한 새 시스템이다. 응용 소프트웨어(SW) 개발에 433억원, 인프라 구축에 795억원 등 총 1천228억원이 소요됐다.

개통 직후 오류·접속지연 때문에 문제가 제기됐는데 학교 교직원 사용이 시작되는 3월까지 시스템을 안정화하겠다는 정부 방침과 달리 3월에는 1월보다 1천건 이상 늘어난 9천809건의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방과 후 활동비를 반환해야 하는 일이 생겼는데 이를 옛 시스템으로 처리하는 일도 발생했다.

새 시스템의 전자수납 기능이 3월 13일 개통됐기 때문이다.

정찬민 의원은 교육부와 교육학술정보원으로부터 입수한 공문을 봤더니 개발 업체가 연초 회계시스템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척도를 100%로 보고했고, 정부는 시험 개시(오픈 테스트) 전날에야 시스템 개발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마련한 시스템이 현장에 혼란만 초래했고 지금도 접속지연과 오류가 많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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