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야외극장서 영화 감상을…BIFF 오픈 시네마 6편 상영
송고시간2020-10-12 14:16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21일 개막하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프로그램 가운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하는 오픈 시네마에서는 6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오픈 시네마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이나 국제적인 관심을 끈 화제작을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12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오픈 시네마에서는 올해 베니스영화제 개막작인 '끈'(감독 다니엘레 루체티) 비롯해 6편을 상영한다.
'끈'은 별거와 이혼 후에도 헤어지지 못하는 부부의 삶을 그려낸다.

[BIFF 제공]
한국영화로는 박성웅, 정경호, 류경수, 양현민이 출연하는 '대무가 : 한과 흥'(감독 이한종)이 소개된다.
직업상 무당이 된 주인공 '신남'(류경수)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각기 다른 사연의 주인공들의 삶을 따라간다.
2001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프로젝트마켓 선정작 '도둑맞은 발렌타인'(감독 첸위슌)이 19년 만에 영화로 돌아와 관객을 맞는다.
미국 영화 '소울'(감독 피트 닥터 / 켐프 파워스)은 중학교에서 밴드를 담당하는 음악 선생님 '조 가드너'의 이야기다.
어느 날, 그는 뉴욕 최고의 재즈 클럽에서 연주할 기회를 얻게 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들이 머무는 '태어나기 전 세상'에 이르게 된다. 그곳에서 조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된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이 에이단 체임버스의 책 '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를 각색해 선보이는 성장 영화 '썸머 85'도 놓칠 수 없는 영화다.
사진작가 아사다 마사시의 사진집을 모티프로 한 실화 기반의 영화 '아사다 가족'도 기대를 모은다.
이 영화는 관객에게 따뜻한 유머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면서 사진을 찍는다는 행위와 가족사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BIFF 제공]
21일 개막해 30일까지 열리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정부 방역 수칙을 준수해 1편 1회 상영을 원칙으로 상영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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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0/12 14:1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