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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독감백신은 '귀한몸'…암표상 등장에 가격 3배↑

송고시간2020-10-12 10:33

[글로벌 타임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글로벌 타임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겨울철 독감 백신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에서는 독감 백신 암표상이 등장하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2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의 독감 백신 공급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접종 대기자가 한 달 이상 밀리고 암표상까지 등장했다.

암표상이 판매하는 독감 백신은 원래 백신 가격의 2∼3배인 120∼150위안(2만∼2만9천원 상당)에 팔리고 있다.

중국 독감 백신 온라인 예약 플랫폼은 웨먀오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우한 등 대도시의 병·의원 대부분이 '재고 부족' 상태다.

중국 감염병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 접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겨울 독감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 지역 백신 전문가인 타오리나는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올겨울 독감과 코로나19에 걸린 환자들은 예전보다 회복하는 데 훨씬 힘든 길을 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독감 백신이 품귀 현상을 겪자 중국 시민들은 불안감을 나타냈다.

백신 접종을 마친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의 한 주민은 "예약 사이트가 열리면 마치 경주하듯이 예약 버튼을 눌러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에 사는 첸모(27)씨도 "9월 중순부터 5개의 병원에 독감 백신을 예약했지만, 아직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했다"면서 "독감에 잘 걸리는 편이어서 더 빨리 주사를 맞고 싶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중국 당국은 독감 백신 공급량을 대폭 확대하며 백신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베이징은 무료 백신 공급량을 21% 늘렸으며, 코로나19 최초 발생지인 우한은 독감 백신 공급량을 연평균 60만개에서 올해 300만개로 늘렸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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