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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트럼프, 경기부양책 확대 제시…"더 큰 것 원해"

송고시간2020-10-10 09:04

1조6천억달러서 1조8천억달러로 늘려 펠로시 민주당에 제안…협상 타결 난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코로나19를 받다 퇴원한 뒤 백악관으로 복귀해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코로나19를 받다 퇴원한 뒤 백악관으로 복귀해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부양책 규모를 1조8천억달러(2천70조원 상당)로 늘려 민주당에 제시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극우 성향으로 널리 알려진 러시 림보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나는 솔직히 민주당이나 공화당이 제시한 것보다 더 큰 부양책을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도 "코로나 부양책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통 크게 가라(Go big!)"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날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30여분간 통화를 하고 경기부양책 규모를 기존의 1조6천억달러(1천870조원 상당)에서 1조8천억달러로 증액해 제안했다고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도 소식통들을 인용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더힐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므누신 장관과 펠로시 의장의 통화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부양책의 수정안에 동의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만 그는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장관이 부양책 합의를 위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당초 지난주에 경기부양책의 총액을 1조6천억달러로 제시했고, 민주당은 2조2천억달러(2천535조원 상당)를 제안한 바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경기부양책 협상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퇴원한 지 하루 만인 지난 6일 민주당과의 경기부양책 협상 중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가 이틀 뒤 방송 인터뷰에서는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며 협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의 부양책 협상의 타결은 아직 난망한 상황이다.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인 드루 해밀은 이날 트위터에서 "바이러스를 제거할 전략적 계획에 대한 합의가 없다는 것이 특히 우려된다. 이것과 다른 제안들에 관해 우리는 부양책 규모에 관한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백악관의 입장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도 "트럼프가 1조8천억달러의 부양책을 제시했지만, 펠로시와의 협상이 타결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yonglae@yna.co.kr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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