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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불안한 두자릿수…내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송고시간2020-10-10 04:55

연휴 이후 73명→75명→114명→69명→54명 기록…한글날 연휴 새 변수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별개로 근본 개편안은 이달말 마련

'사회적 거리두기'
'사회적 거리두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추석 연휴(9.30∼10.4) 이후 일주일 가까이 지났음에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큰 폭으로 늘어나지 않고 두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다.

연휴 기간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수 있다는 당초의 우려와 달리 최근 신규 확진자는 한 차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평균 50∼70명 선을 유지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명절 가족·지인모임을 전파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하나둘 나오는 데다 사흘간 이어지는 한글날 연휴(10.9∼11)가 방역 대응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난 5일부터 닷새간 신규 확진자는 73명→75명→114명→69명→54명 등을 기록해 하루를 제외하고 나흘은 1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달 25일부터 일별로 95명→49명→73명→40명→23명→93명→67명→53명→52명→47명→64명→66명→94명→60명→38명을 나타내며 보름째 100명을 넘지 않고 있다.

이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지표 중 하나인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지역발생 중심) 기준을 충족한 날도 9월 26일과 28일, 29일, 10월 4일과 9일 등 5번에 달한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계산한 양성률의 경우 지난 8∼9일 각각 0.64%(1만771명 중 69명), 0.47%(1만1천389명 중 54명)로 떨어져 전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 1.02%(240만233명 중 2만4천476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런 통계만 놓고 보면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듯 보이나 방역당국은 아직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우선 추석 연휴 가족모임을 통한 감염 전파가 사례가 하나둘 나오는 것이 불안을 키우는 요소 중 하나다. 방대본에 따르면 가족모임 관련 감염 사례는 총 6건으로, 이 중 4건은 추가 전파까지 일어났다.

예를 들어 대전의 한 '일가족 식사 및 지인 모임' 관련 사례에서는 전날 낮까지 확진자가 18명이나 나왔다.

방대본은 연휴 첫날이던 지난달 30일 가족 식사 모임, 28일 지인 만남 등을 통해 감염 전파가 발생한 뒤 추석 당일이었던 이달 1일 지인 가족 모임을 통해 전파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사로 분주한 임시 선별진료소
검사로 분주한 임시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욱이 확진자 중 한 명이 일한 공부방에서도 5명이 추가로 감염돼 'n차 전파'가 발생한 상황이다.

이 밖에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발생해 연일 확진자 규모를 불려나가는 것도 방역당국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누적 37명), 서울 관악구 사랑나무어린이집(11명), 부산 방문 주사(12명) 관련 사례 등 장소와 유형을 가리지 않고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연휴로 인한 큰 폭의 환자 증가세는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명절 접촉으로 인한 감염 여파, 한글날 연휴 등의 위험요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방역당국은 한글날 연휴가 끝나는 주말과 휴일 상황까지 주시하며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확정한 뒤 11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추석 특별방역기간'(9.28∼10.11)인 현재는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 조처들이 시행 중이다.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과 집합이 금지되고 있고, 수도권 고위험시설의 영업도 중단된 상태다.

새롭게 적용할 방역 조처는 일률적인 단계 조정보다는 지역별, 업종별, 시설별 특성을 세밀히 따져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 관련 지표뿐 아니라 사회적 수용성, 전문가 의견, 중앙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최종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별개로 거리두기의 근본적 개편 방안을 이달 말 또는 내달 초까지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그간 거리두기를 운영하면서 극단적인 조치에 해당하는 운영 중단, 폐쇄 등으로 서민 경제상에 피해가 크고, 형평성 논란도 있었다"며 "획일적인 중단·폐쇄보다는 단계별로 방역수칙의 강도를 강화하며 자율적인 참여로 감염 전파를 차단하는 쪽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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