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톱시드 할레프 꺾은 19세 폴란드 선수…'이름이 뭐예요'

송고시간2020-10-06 10:51

영어 철자는 'Swiatek'이지만 한글 표기는 '시비옹테크'

WTA 투어, 선수가 직접 이름 발음하는 영상 올리기도

이가 시비옹테크
이가 시비옹테크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에서 톱시드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를 16강에서 물리친 폴란드의 19세 선수 이름은 어떻게 발음할까.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54위에 2001년생인 이 선수의 이름 영어 철자는 'Iga Swiatek'이다.

이름인 'Iga'는 '이가'로 발음하는 것에 별다른 이견이 없지만 문제는 성(姓)이다.

얼핏 보면 '즈비아텍' 또는 '스위아텍' 정도로 읽으면 될 것 같지만 선수 본인이 직접 발음하는 것을 들어보면 '텍' 앞에 이응 받침과 가까운 발음이 분명히 들어 있다.

애매한 발음 때문인지 WTA 투어는 올해 초 소셜 미디어에 이 선수가 직접 자신의 이름을 발음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슈비온텍?'(Shvee-ON-tek) 아니면 '스비아텍?'(Svi-A-tek)이라는 글과 함께 선수가 직접 발음을 선보인다.

그는 이 영상에서 "영어로는 스비아텍이나 그 비슷한 발음이 되겠지만 폴란드어로는 '슈비온텍'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외국 중계진들도 그래서인지 '즈비아텍' 또는 '스위아텍' 식으로 발음하는 캐스터가 있는가 하면 '슈비온텍' 또는 '슈비앙텍' 식으로 발음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다.

시비옹테크의 소셜미디어 화면. 성의 's'와 'a' 글자가 영어 알파벳과 조금 다르다.
시비옹테크의 소셜미디어 화면. 성의 's'와 'a' 글자가 영어 알파벳과 조금 다르다.

[시비옹테크 소셜 미디어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선수 성을 발음하는 열쇠는 바로 폴란드어 알파벳에 있다.

앞에 's'와 중간에 'a'가 영어 알파벳과 모양이 조금 다른데 앞의 's'와 비슷한 모양은 자음 앞에 올 경우 '시'로 발음되고, 중간의 'a'와 비슷한 글자는 '옹'으로 읽게 된다는 것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아직 이 선수 이름에 대한 표기 용례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문의 결과 '이가 시비옹테크'로 적는 것이 맞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카렌 하차노프
카렌 하차노프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대회 남자 단식 16강에 진출한 러시아 선수 카렌 하차노프도 성이 'Khachanov'로 표기하지만 '하차노프'로 옮기는 것이 맞고, 8강에 오른 역시 러시아 국적의 안드레이 루블료프도 성의 영문 표기 'Rublev'만 봐서는 '루블레프'로 적어야 할 것 같다.

여자 단식 8강에 오른 독일 선수 라우라 지게문트의 이름 'Laura'는 선수가 직접 '라우가'에 가깝게 발음하고, 실제로 독일에서 이 이름을 '라우가'로 발음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립국어원에서는 "'ㄱ' 발음과 비슷하게 들리지만 'ㄹ'에 해당하는 발음"이라며 "'라우가'가 아닌 '라우라'로 적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emailid@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