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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시리아에 대사 파견…'아랍의봄' 이후 걸프국가 중 최초

송고시간2020-10-05 22:32

AP "걸프 국가들과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관계강화 신호"

오만 군주인 술탄 하이삼 빈 타리크 알사이드.[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만 군주인 술탄 하이삼 빈 타리크 알사이드.[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걸프 지역의 아랍국가 오만이 장기 내전을 겪은 시리아에 대사를 파견했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만 국영 ONA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외무부는 4일 오만 대사인 투르키 빈 마무드 알부사이디의 신임장을 받았다.

2011년 중동에서 '아랍의 봄' 민중봉기가 발생한 뒤 걸프 지역 국가가 시리아에 신임 대사를 보내기는 처음이다.

오만을 비롯한 걸프 지역 국가들은 2012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민간인 무력 탄압에 항의하는 의미로 대사를 철수했다.

앞서 아랍권 국제기구 아랍연맹(AL)은 2011년 11월 시리아의 회원 자격을 정지했다.

AP는 오만의 시리아 대사 파견을 걸프 지역 국가들과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관계 강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2018년 12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대사관을 다시 열고 대리대사를 파견하는 등 일부 아랍 국가들은 알아사드 정권과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했다.

알아사드 정권은 러시아, 이란 등의 지원을 받아 시리아 대부분의 지역에서 통제력을 회복했다.

'중동의 스위스'로도 불리는 오만은 그동안 중동에서 중립외교를 추구하며 이란 핵협상,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반군의 협상 등 역내 현안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올해 1월 오만 군주인 술탄 카부스 빈 사이드 알사이드가 별세한 뒤 새 군주에 오른 술탄 하이삼 빈 타리크 알사이드도 중립외교를 이어가는 것으로 평가된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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