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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서 5천년된 점토 조각품 발굴…"몽골인 아닌 백인 모습"(종합)

송고시간2020-10-04 16:53

청동기시대 몽골인종 문화권 매장지…'커다란 눈과 들창코' 용모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 점토 조각품 모습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 점토 조각품 모습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지부 고고민속학연구소 트위터 캡처. 재배포 및 DB화 금지]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시베리아에 거주하던 청동기시대 몽골인종 문화권 매장지에서 백인의 특징을 지닌 점토 조각품이 발굴돼 현지 학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지부 고고민속학연구소 뱌체슬라프 몰로딘 박사팀은 최근 노보시비르스크주 주도 노보시비르스크시에서 동쪽으로 463㎞ 떨어진 벤게로프스키에서 청동기시대 독특한 점토 조각품을 발견했다고 4일 인테르팍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최소 5천년 된 것으로 보이는 이 조각품은 오디노브(Odinovo) 문화권 매장지에서 자작나무 껍질로 둘러싸인 남녀 유골들과 함께 있었다.

청동기시대 서시베리아의 삼림초원 지역에서 발달한 오디노브 문화권 사람들은 사냥과 목축 생활을 동시에 했다.

몰로딘 박사는 오디노브 문화권 사람들은 몽골인종으로 알려졌지만, 이 조각상의 얼굴은 백인(Caucasian)의 뚜렷한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면서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백인의 특징으로 조각상에 표현된 커다란 눈과 들창코를 꼽았다.

이 점토상은 사람 손바닥만 한 크기로, 가운데 부분은 움푹 무언가에 파여있다.

연구팀은 가운데 부분에서 청동판과 함께 확인되지 않은 유기물질이 발견됐는데 이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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