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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프랑스 접경지역 물난리…2명 사망·30여명 실종(종합)

송고시간2020-10-04 02:33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저앉은 이탈리아 피에몬테의 한 건물. [ANSA 통신]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저앉은 이탈리아 피에몬테의 한 건물. [ANSA 통신]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와 프랑스 국경 지역을 강타한 폭풍우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ANSA·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서부 발레다오스타와 피에몬테 지역에 3일 새벽(현지시간)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져 최소 2명이 숨지고 22명이 실종됐다.

발레다오스타에서는 저지대 침수 마을에서 인명 구조 작업을 하던 53세의 소방관 한 명이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다.

또 피에몬테에선 도로가 꺼지면서 차량 한 대가 강물에 휩쓸려 들어 가 30대 남성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실종자는 최소 22명인 것으로 파악됐으나, 시간이 갈수록 그 수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실종자 가운데 6명은 피에몬테 산악지역에서 트레킹하던 독일인 관광객들로 알려졌다.

폭우로 유실된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의 한 도로. [ANSA 통신]

폭우로 유실된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의 한 도로. [ANSA 통신]

630㎜가 넘는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한 피에몬테 지역에서는 폭우로 하천 제방이 무너져 농경지와 마을이 침수되고 도로·교량 일부가 유실되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피에몬테의 강우량은 1958년 이래 62년 만에 최대라고 재난당국은 전했다.

피에몬테의 알베르토 치리오 주지사는 폭우 피해가 막대하다며 중앙정부에 비상사태 선포를 촉구했고, 주세페 콘테 총리는 "지방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최고의 경계 태세 속에 재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와 인접한 프랑스 남동부 지역도 폭우로 10명 안팎이 실종된 상태다. 여름철 유명 휴양지인 니스와 그 주변 지역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은 반나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연간 평균 강수량과 맞먹는 500㎜가량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고 한다.

니스 당국은 이날 폭우로 도로 등 기반 시설이 파손된 것은 물론 100가구 이상이 침수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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