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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착취' 광신집단 지원 시그램 상속녀, 징역형 못 피해

송고시간2020-10-01 12:55

클레어 브론프먼
클레어 브론프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세계적 위스키 제조 업체 시그램의 상속녀가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고 각종 사기 행각을 벌인 광신집단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뉴욕 법원은 1일(현지시간) 시그램 창업자 에드거 브론프먼의 딸인 클레어 브론프먼(41)에게 신용카드 사기 등 혐의로 50만달러(약 5억8천만원)의 벌금과 함께 징역 6년 9월형을 선고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브론프먼은 1998년 설립된 광신집단 '넥시움'(NXIVM)을 돕기 위해 미국에 불법 체류한 이민자를 숨겨주고, 사망자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집단에 재정적 지원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 집단을 설립한 키스 라니에르(60)는 연예인 등 사회 저명인사들을 집단에 가입시킨 뒤 정신적 인도자를 자처하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을 착취했다가 지난해 3월 검찰에 붙잡혔다.

미국 드라마 '스몰빌'로 한국에도 이름을 알린 배우 앨리슨 맥도 여기서 활동하며 라니에르와의 성관계를 알선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안겼다.

검찰은 브론프먼이 넥시움에 수천만 달러를 지원했다면서 "브론프먼의 지원이 없었다면 라니에르의 범행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론프먼의 변호인 측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넥시움 내부에서 성폭력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면서 집행유예를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그가 이미 성매매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돼 기소된 6명 중 브론프먼이 가장 먼저 판결을 받았다. 종신형을 구형받은 라니에르의 선고심은 오는 27일 열린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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