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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최대 국립병원 의사·간호사 5천명 '임금인상 요구' 파업

송고시간2020-09-29 18:59

의료진 "2012년부터 밀린 임금 인상분 지급하라"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인 케냐타국립병원(KNH) 의료진 5천여명이 임금인상분 지급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29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에 따르면 KNH 소속 의사·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 5천여명은 전날 정부 산하 급여관리위원회(SRC)에 지난 8년간 밀린 의료진의 임금 인상분을 즉각 지급하라고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을 이끈 케냐 국립 간호사연맹(KNUN)의 리누스 오센예 지부장은 SRC가 지난 2012년 의회를 통과한 해당 예산을 전달받고도 이를 급여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센예 지부장은 그러면서 6억100만 실링(약 65억원)에 이르는 해당 금액을 즉시 지급하지 않으면 근로자들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부장은 "우리는 21일만 기다리라는 말에 신물이 난다. (급여 인상분 지급) 승인 공문 작성에 21일이나 걸린단 말인가? 우리는 해당 금액이 은행 계좌에 입금되지 않으면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SRC 소속 자문위원회는 지난 2012년 정부산하 기관들의 급여 체계를 점검하고서 KNH에서 일하는 7천명의 근로자에 대해서는 직군을 높이고 급여를 인상 조정했다.

지난 25일 평화 시위에 참여한 KNH 소속 직원인 케네스 투라니라는 "우리 병원의 직군이 상승해 전 직원의 급여체계가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최고경영자만 봉급이 인상되고 우리는 무시됐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투라니라는 그러면서 "우리는 신에게 천대받는 자녀가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SRC가 공문을 발송해 해당 금액이 즉시 지급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KNH는 2013년 2월 당시 재정부 사무차관 앞으로 발송한 공문에서 병원의 최고경영자부터 최하위 직급에 이르기까지의 급여액을 명시했다.

공문에 따르면 CEO의 기본급은 40만실링(현재가치 약 430만원) ~ 56만 실링(현재가치 약 600만원)이며 주택보조금은 6만(약 64만원) ~ 8만 실링(약 86만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이 병원 일반 직원의 최저 기본급은 1만7천535실링(18만8천원)이었다.

케냐 최대 국립병원 의사·간호사 5천명 '임금인상 요구' 파업
케냐 최대 국립병원 의사·간호사 5천명 '임금인상 요구' 파업

지난 28일(현지시간) 케냐 최대 종합병원인 케냐타국립병원(KNH) 소속 의사·간호사들이 병원 내 응급실 앞에서 지난 2012년부터 밀린 임금 인상분 지급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airtech-ken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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