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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안 팔았다는데…북한 마식령 스키장서 찍힌 Q7

유엔 대북제재위 중간보고서…평양 번호판 단 사진
마식령 스키장의 아우디 Q7
마식령 스키장의 아우디 Q7(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중간보고서 캡처) 재판매·DB금지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사치품 수입이 금지된 북한이 꾸준하게 고급 외제 차량을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공개한 전문가패널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북한에선 독일의 자동차 회사인 아우디의 차량이 감시망에 포착됐다.

대북제재위원회는 작년 12월에 마식령 스키장에서 찍힌 아우디의 최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Q7의 사진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평양 번호판을 달고 있는 아우디 Q7이 "상당히 중요한 인사를 위해 준비된 차량"이라고 전했다.

고급 차량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사치품으로 분류돼 북한으로의 수출이 금지돼 있다.

차량제조업체인 아우디는 대북제재위원회에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북한에 어떠한 자동차도 판매하지 않는다"며 북한 내에서 Q7이 목격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유엔의 대북 제재를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아우디는 사진 속의 차량에 대해선 2012년에서 2015년 사이에 제작된 차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는 북한에서 목격되는 렉서스 LX570과 LS460L 중 LS모델은 2009년 10월부터 2012년 6월 사이에 제작된 것이라고 제재위원회에 알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용하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을 북한으로 판매한 이탈리아 외장업체 '유로피언 카스'는 "홍콩 업체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았을뿐 북한에 파는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유엔에 해명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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