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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우승팀' 탈바꿈시킨 오리온 강을준 감독 "일단 웃겨줬죠"

송고시간2020-09-27 20:52

오리온 강을준 감독
오리온 강을준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일단 많이 장난치고, 웃겨줬죠. 감독이 코미디언은 아닌데… 허허."

고양 오리온 강을준 신임 감독은 27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끝난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오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조기 종료된 2019-2020시즌 정규리그에서 최종 순위 꼴찌였다.

하지만 2020-2021시즌의 프리시즌 격으로 열린 이번 컵대회에서 오리온은 외국인 선수 제프 워디가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핸디캡까지 안고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리온 사령탑으로 부임한 강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최하위를 경험한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한다.

강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 없이 경기에 임할까 봐 제일 걱정됐다"면서 "선수들을 최대한 재미있게 해주면서 마음의 짐을 내려놓도록 한 게 주효했다"고 복기했다.

오리온은 5명의 선수 모두가 득점을 노리고 빠르게 공수 전환을 하는, 이른바 '토털 바스켓'으로 이번 대회에 임했다.

참가 팀 중 가장 재미있고, 득점이 많이 나는 경기를 펼쳤으며,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팬들이 기대감을 부풀릴 법한 경기 내용이었다.

강 감독은 "정규시즌에도 지금처럼 빠른 농구로 고득점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모두가 공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걸 새 시즌에 드러낼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새로 영입한 '특급 가드' 이대성에게 돌아갔다. 이대성은 지난해 11월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전주 KCC로 갑작스럽게 트레이드된 데 이어 6개월 만에 오리온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강 감독은 "이대성이 마음에 상처가 많았다"면서 "아픔을 짧은 시간에 극복하는 모습을 농구 선배로서 칭찬해주고 싶다. 농구 선배로서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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