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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2승 고지' 안송이 "은퇴할 때까지 10승 채우겠다"

송고시간2020-09-27 17:31

우승 축하 꽃잎 세례를 받는 안송이.
우승 축하 꽃잎 세례를 받는 안송이.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연합뉴스) 권훈 기자 = 지난해 11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안송이(30)는 2010년 데뷔한 고참이다.

10년 연속 투어 시도권을 지킨 선수에게 주는 'K-10 클럽' 회원권을 지닌 현역 선수 8명 가운데 한명이다.

27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팬텀 클래식 최종일 역전 우승으로 통산 2승 고지에 오른 안송이는 "작년에 10년 만에 우승하고 생각보다 빨리 2승을 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 나이로 올해 서른한살인데 '노장' 취급을 한다"면서 "이제부터가 전성기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10승은 채우고 은퇴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송이는 "10이라는 숫자와 인연이 깊다. 10년 만에 첫 우승을 했는데 10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했더라. 또 첫 우승 하고 이번이 10번째 대회"라면서 "애초에는 5승이나 7승쯤을 생각했는데 10승을 올리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안송이는 10년이 넘도록 KLPGA투어에서 활동하면서 서른살이 넘어서 우승할 수 있는 비결을 "욕심을 많이 내지 않아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쉴 때는 확실하게 쉬고, (연습)할 때는 열심히 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2타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안송이는 챔피언 퍼트가 된 18번 홀(파4) 1m 파퍼트를 넣고 나서야 우승한 사실을 알았다.

"코스에 리더보드가 없어서 선두라는 사실을 몰랐다. 캐디도 순위를 알려주지 않고 그저 버디 잡는 데만 집중하라고 했다"는 안송이는 "그래서 긴장을 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고대하던 첫 우승을 했지만, 안송이는 올해 부진에 허덕였다.

7월까지 9개 대회에서 3차례 컷 탈락과 한차례 기권에 29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안송이는 "우승하고 나서 시도했던 스윙 교정이 안 맞았던 것 같다"면서 "대회가 없는 5주 동안 예전 코치를 찾아가 흔들렸던 스윙을 되찾았고 이번 대회에서는 샷 정확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올해 2승이 목표였는데 50%를 달성했다"는 안송이는 "다음 우승은 메이저대회이자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KB 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하고 싶다"고 목표를 공개했다.

작년에 생애 첫 우승을 하고서는 펑펑 울었지만 이번에는 생글생글 웃으며 우승 축하를 받은 안송이는 "그때는 몸이 반응했고, 이번에는 이성이 작동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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