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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디지털트윈으로 청약 전 베란다 풍경까지 예측한다

송고시간2020-09-27 10:34

국토부·LH, 3차원 가상 체험 플랫폼 사전청약 전 구축 방침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아파트는 베란다에서 인근의 강이나 호수가 잘 보이는지, 옆 동 때문에 그늘은 지지 않는지 등이 거주 환경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그에 따라 집값도 크게 차이난다.

아파트를 청약할 때는 건물이 지어지기 전이라 이런 내용은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아파트 단지 모형을 보면서 눈대중으로 짐작만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내년 7월부터 사전분양되는 3기 신도시는 이와 같은 애로사항이 한번에 해소될 전망이다.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풍경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풍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2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기 신도시와 과천지구, 안산 장상지구의 사전청약을 앞두고 도시의 '3차원 가상 체험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는 건축 분야의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기술인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것이다.

디지털 트윈은 말 그대로 건물 구조를 디지털로 완벽하게 구현함으로써 가상의 쌍둥이를 만드는 기술이다.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사실과 매우 가까운 수준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3기 신도시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게 되면 그 도시가 실제 준공된 상태에서 아파트 단지나 주변 건물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와 과천지구, 안산 장상지구의 3차원 조망 플랫폼을 사전청약 전까지 구축하고서 청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청약 희망자는 신도시 특정 아파트 단지의 동과 층을 선택해 베란다나 안방 등의 조망이 어떨까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

신도시를 지나는 하천이 베란다를 통해 얼마나 보이는지, 앞의 건물로 전망이 어느 정도 가려지는지 등을 실제로 아파트에 들어가서 보는 것과 큰 차이 없는 수준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3시 신도시 입체 가상도시 구축 방안
3시 신도시 입체 가상도시 구축 방안

LH는 인근의 풍경을 찍은 항공사진을 시뮬레이션에 입력해 현실성을 더할 방침이다.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산이나 강이 실제 모습과 비슷하게 구현된다는 뜻이다.

단지의 일조량을 시뮬레이션한 결과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아파트 단지를 구성하는 건물들이 만들어내는 그늘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특정 동과 층에 있는 개별 주택의 일조량을 추출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3기 신도시와 과천지구 등은 청약 전에 청약 희망자가 아파트 단지를 실제로 둘러본 것과 같은 가상 체험을 하고서 더욱 많은 정보를 갖고 청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3기 신도시 청약은 2021~2022년 사전청약, 2023년 본청약, 2025년 첫 입주 순으로 진행된다.

내년 7월 인천 계양부터 시작해 남양주 왕숙, 부천 대장,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가 순차적으로 사전청약을 받는다.

사전청약 물량의 55%가 특별공급으로 나온다. 30%가 신혼부부 특공, 25%는 생애최초 특공이다.

3시 신도시 홍보를 위해 정부가 구축한 3기 신도시 홈페이지는 개설 한달여 만에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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