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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8만5천명 넘는 인도, 지방선거 강행

송고시간2020-09-26 15:47

인구 1억2천만명 비하르주 내달 말부터 주의원 선거

인도 벵갈루루의 시장에서 마스크를 쓰고 짐을 옮기는 인부. [AP=연합뉴스]

인도 벵갈루루의 시장에서 마스크를 쓰고 짐을 옮기는 인부. [A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도 최근 경제 회복에 사실상 '올인'해온 인도가 이번에는 지방 선거까지 강행한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28일부터 북부 비하르주(州)에서 주의원 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투표는 지역별로 11월 3일, 7일 등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결과는 같은 달 10일 발표된다.

선관위는 손 세정제 70만개, 마스크 4천460만장, 일회용 장갑 등 방역용품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감염을 최대한 막겠다는 입장이다.

수닐 아로라 선관위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사람들의 건강을 보호하면서 대표자들을 뽑는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삶은 계속돼야 한다"며 "코로나19 환자들과 격리 중인 이들도 별도로 투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투표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인구 1억2천만명의 비하르는 인도에서 의료 인프라가 가장 열악한 곳 중 하나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인식 역시 매우 낮은 지역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비하르의 누적 확진자 수는 17만명을 넘었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명대 중반 수준이다.

지난 2월 뉴델리에서 진행된 지방의회 선거 투표소 모습. [EPA=연합뉴스]

지난 2월 뉴델리에서 진행된 지방의회 선거 투표소 모습. [EPA=연합뉴스]

지난 3월 하순 바이러스를 막겠다며 강력한 전국 봉쇄령을 도입했던 인도 정부는 5월 중순부터는 통제를 사실상 포기하고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상생활 관련 주요 제한은 이미 모두 풀었고 이달 들어 지하철 운행, 식당 내 술 판매, 의·공대 입학시험, 단계적 학교 개방 등도 진행했다.

지난 21일에는 세계적인 문화유산 타지마할이 폐쇄 6개월 만에 문을 열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최근 봉쇄보다는 경제 활성화에 더 주력해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3일 여러 주에서 시행하는 지역 봉쇄 조치의 유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지금은 일상생활 유지와 경제 회복에 힘쓰며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인도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대비 23.9%나 감소하는 등 경제 규모가 큰 나라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 [월드오미터 홈페이지 캡처]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 [월드오미터 홈페이지 캡처]

다만, 10만명에 육박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며칠간 다소 줄어드는 추세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7일 9만7천894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운 후 조금씩 감소했으며 21일 이후에는 7만∼8만명대를 오가고 있다.

26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가 집계한 누적 확진자 수는 590만3천932명으로 전날보다 8만5천362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724만4천184명, 월드오미터 기준)에 이어 세계 2위이며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초부터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인도의 누적 사망자 수는 9만3천379명으로 전날보다 1천89명 늘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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