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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직접 PS행 이끌어 평상시보다 배로 기뻐"

송고시간2020-09-25 12:38

"오늘 승리 계기로 양키스전 자신감 충분히 올라와"

토론토를 4년 만에 가을 야구로 이끈 류현진의 역투
토론토를 4년 만에 가을 야구로 이끈 류현진의 역투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4년 만에 미국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일등 공신인 류현진은 "모든 선수가 책임감 있게 해준 덕분에 포스트시즌에 올라왔다"며 기쁨을 동료와 함께 나눴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5승(2패)째를 따내고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출전을 확정한 뒤 미국·캐나다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 임했다.

'토론토를 존중하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트시즌 진출 팀만이 입는 티셔츠를 입고 비디오카메라 앞에 선 류현진은 "지난해부터 토론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보였고, 나 또한 이기고 싶어 이 팀에 왔다"며 "어린 선수들과 잘 맞아떨어져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가을 야구 진출 소감을 전했다.

MLB의 유일한 캐나다 연고 팀인 토론토는 캐나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입을 우려해 국경을 닫은 탓에 홈인 로저스 센터 대신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를 정규리그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이 결정마저 뒤늦게 나와 한동안은 다른 팀의 안방에서 변형된 홈경기를 치르다가 8월 12일에야 세일런 필드에 안착했다.

경기 후 화상 인터뷰하는 류현진
경기 후 화상 인터뷰하는 류현진

[MLB 프레스박스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류현진은 "초반 선수들, 구단 프런트 모두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중에 세일런 필드에 정착하고 나서는 클럽하우스, 산수들의 휴식·운동 공간 등이 잘 준비된 덕분에 편안하게 지냈다"고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을 마친 뒤 올 시즌을 돌아봤다.

류현진은 올해 들어 가장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는 물음에 "팀에 중요한 날이었고 (내가) 해내서 너무 좋았다"며 "포스트시즌 시작까지 또 기간이 남았기에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특히 자신의 손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첫 경기라는 말에 "너무 기분이 좋고, 평상시 이겼을 때보다 기쁨이 배가 됐다"며 "선수들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잘 지켜, 한 선수도 코로나19 때문에 빠지지 않았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선수들이 책임감 있게 해줘 고맙다"고 동료에게 감사의 뜻도 건넸다.

4년 만의 가을 야구 출전을 자축하는 토론토 선수들
4년 만의 가을 야구 출전을 자축하는 토론토 선수들

[AP=연합뉴스]

류현진은 또 그간 부진했던 양키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것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한 팀에 계속 약한 모습을 보이면 나도 부담스럽고, 다음 경기에서도 계속 맞다 보면 자신감도 떨어진다"며 "오늘 승리를 계기로 양키스를 상대로 한 자신감이 충분히 올라왔다. 작년과 올해에 안 좋았던 것을 씻어낼 수 있어 좋았다"고 기뻐했다.

류현진은 코로나19 탓에 관중 없이, 감염 예방 차원에서 여느 때와 달리 샴페인 샤워도 없이 동료와 조심스럽게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쁨을 만끽하는 것을 두고 "경기 후 티셔츠와 모자 쓰고 사진 찍는 건 비슷한데 뒤풀이가 없어 아쉬웠다"며 "어쩔 수 없이 규정을 따라야죠"라고 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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