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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아들 원했는데…" 생후 6일 딸 살해한 비정한 아빠

송고시간2020-09-25 09:11

숨질 때까지 욕실 세정제 강제로 먹여…사체는 공동묘지에

영아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영아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태어난 지 일주일도 안 된 딸을 숨지게 한 비정한 아빠가 경찰에 체포됐다.

일간 방콕포스트와 온라인 매체 카오솟은 25일 북부 치앙마이 지역에 사는 A(45)씨가 이틀 전 생후 엿새밖에 안 된 딸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딸을 차에 태워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데리고 간 뒤 딸이 질식해 숨을 거둘 때까지 욕실 세정제를 강제로 먹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후 딸의 사체를 공동묘지에 묻어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

경찰 관계자는 카오솟과 통화에서 "숨진 딸의 엄마가 딸이 없어졌다면서 경찰에 신고하러 왔다"면서 "이후에 A씨가 부인에게 사실을 털어놨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중국계 소수민족인 리수족 출신으로, 딸만 세 명이 돼 매우 실망했으며 자신의 성을 이어갈 아들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부인이 임신했을 당시에도 딸인 것을 알고 낙태를 권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딸이 태어난 직후부터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계획적인 살인죄로 기소됐고, 유죄가 확정되면 사형 또는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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