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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1만4천개 경품 당첨 中대학생, 초등학교에 1만개 기부

송고시간2020-09-23 17:21

"뜻밖 당첨…노력해 얻은 게 아닌 만큼 모두와 나누고 싶어"

"뜻밖 당첨…노력해 얻은 게 아닌 만큼 모두와 나누고 싶어"

계란기부에 감사 인사를 하는 초등학교 학생들
계란기부에 감사 인사를 하는 초등학교 학생들

[후난성 지역매체 창더(常德)일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의 한 유통업체 경품행사에서 계란 1만4천개 상품에 당첨된 한 대학생이 그중 1만개를 초등학교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에서 화제가 됐다.

23일 베이징청년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 계열 슈퍼마켓 허마(盒馬)는 지난 7월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계란 경품행사 게시물을 올렸다.

이 글에는 네티즌들이 게시물을 10번 공유할 때마다 경품 계란이 1개씩 늘어나고, 게시물에 눌러진 '좋아요' 숫자가 10만개를 넘으면 적립된 계란 숫자의 2배를 준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 행사는 추첨을 통해 1명에게 경품을 몰아주는 방식이었는데 참여자가 늘면서 계란 숫자가 1만4천개로 늘어났고, 행운의 주인공으로 후난성 후난공상대학 여대생 뤄이훙(羅怡紅) 씨가 선정됐다.

뤄씨는 행사 주최 측과 상의한 끝에 계란 4천개는 가족·친구들에게 나눠주고 나머지 1만개는 고향 초등학교 2곳에 기부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2곳의 학생 수는 400명 정도로 학생 1명당 매일 1개씩 한달간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학생들은 최근 학교로 계란이 배달된 뒤 촬영된 동영상을 통해 뤄씨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뤄씨는 "친구가 공유한 것을 본 김에 참여했는데 뜻밖에 당첨됐다"면서 "노력해서 얻은 게 아닌 만큼 모두와 나누고 행운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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