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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예일은 여자가 필요해

송고시간2020-09-23 17:13

우아하게 이기는 여자·왕진 가방 속의 페미니즘·시설사회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 예일은 여자가 필요해 = 앤 가디너 퍼킨스 지음. 김진원 옮김.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예일대학교가 268년 만에 남녀공학으로 바뀐 1969년 첫 여성 입학생들의 분투를 그렸다. 당시 예일대는 입학생의 87%가 남자였고, 남녀 학생 성비는 7대 1이었다.

저자는 금녀의 구역 예일대에 여학생이 어떻게 들어왔고 최초 여성 학부생들이 예일대를 어떻게 바꿨는지 서술하고 예일대에 입학한 지 5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게 무엇인지를 파헤친다.

예일대 역사학과 출신 고등교육 전문가인 저자는 도서관 기록 보관소를 찾아가 모든 관련 기록을 뒤졌고, 그 기록을 바탕으로 여성 42명과 인터뷰한 끝에 책을 완성했다.

책은 예일대 첫 여학생 575명 중 5명의 행보에 집중했다. 보스턴 할렘가 록스베리 출신으로 아프로아메리카학을 전공하려고 온 셜리 대니얼 등이다.

항해. 500쪽. 1만9천원.

[신간] 예일은 여자가 필요해 - 1

▲ 우아하게 이기는 여자 = 윤여순 지음.

자신의 길을 열어가고자 애쓰는 여성 직장인에 전하는 응원가이자 가이드다.

여성 리더가 드물었던 1990년대에 LG그룹 최초 여성 임원으로 인사(HR) 부문 혁신과 변화를 주도한 저자가 일과 육아를 병행한 엄마로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냈다.

저자는 모든 순간에 배움이 있다고 설명한다.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라 일의 본질을 잊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갈 때 자신만의 소신과 보람, 우아함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비즈니스북스. 240쪽. 1만4천원.

[신간] 예일은 여자가 필요해 - 2

▲ 왕진 가방 속의 페미니즘 = 추혜인 지음.

건축학도를 꿈꾸다 진로를 바꿔 의대에 재입학한 20대부터 자전거 타고 왕진 가는 동네 주치의가 된 지금까지 20년간의 경험과 철학,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서울 은평구에 있는 국내 최초 여성주의 병원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의사다. 의사가 된 사연부터 살림의원을 만든 과정, 페미니스트의 삶 등을 진솔하게 말한다.

의사에 대한 편견을 깨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소수자도 존중받으며 평등하게 진료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뭉클하고 재미있게 그려낸다.

심플라이프. 336쪽. 1만6천원.

[신간] 예일은 여자가 필요해 - 3

▲ 시설사회 = 장애여성공감 엮음. 나영정 외 20명 지음.

1998년에 만들어진 장애 여성 인권운동 단체 '장애여성공감'의 장애여성독립생활센터 '숨'이 제안한 'IL(Independent Living)과 젠더 포럼'에 참여한 활동가와 연구가들의 문제의식을 담은 책이다.

저자들은 한국 사회의 '정상성'에서 이탈한 사람들에 주목한다. 정상 신체가 아니거나, 자본주의가 요구하는 생산성을 달성할 수 없거나, 이성애 기반 가족을 이룰 수 없는 사람들의 사례를 나열한다.

한국 사회가 그들의 삶의 자리로 '시설'을 내세운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책은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은 시설이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 잡았다며 '탈시설'을 이야기한다.

와온. 292쪽. 1만6천원.

[신간] 예일은 여자가 필요해 - 4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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