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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사흘연속 두자리지만…산발감염 확산 다시 세자리 우려

송고시간2020-09-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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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감염경로 불명 비율 26.6%…'조용한 전파'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산발 감염은 지속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한 8월 중순 이후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이후 점차 줄어들면서 20일(82명)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진 뒤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의 '조용한 전파'를 초래할 수도 있는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이 여전히 20%대 중반으로 높은 데다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까지 잇따르고 있어 감소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다시 세 자릿수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두 자릿수를 유지하더라도 1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감염경로 미궁 (PG)
코로나19 감염경로 미궁 (PG)[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61명으로, 지난 20일과 21일에 이어 사흘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사흘간 확진자 숫자 자체도 82명→70명→61명으로 계속 줄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속출했던 수도권의 경우도 확진자 수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환자는 지난 17일 121명이었으나 18일부터 전날까지 82명→90명→55명→40명→36명으로 5일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그러나 학교와 의료기관을 비롯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

일례로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주상복합건물인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누적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어났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14명이 이 건물과의 연관성이 확인돼 재분류됐고, 접촉자 가운데 1명도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강남구 '신도벤처타워' 관련 확진자도 6명이 더 늘어 누적 32명이 됐다.

이밖에 광복절 도심집회(누적 622명),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13명),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50명),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29명), 부천시 남부교회(20명), 부산 연제구 건강용품설명회(13명) 감염 사례에서도 전날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여기에 더해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도 20%대 중반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에 '잠복 감염'이 상당 수준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달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1천674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446명으로, 26.6%에 달했다. 직전 2주간(8.26∼9.8)의 22.4%보다 4.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신규 확진자 4∼5명 중 1명꼴로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셈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감염 고리를 신속하게 차단할 수 없어 그만큼 'n차 전파'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치명률이 높은 60대 이상 확진자의 경우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비율이 높다.

방역당국이 지난달 23일부터 전날까지 한달간 60세 이상 확진자 2천183명을 대상으로 감염경로를 조사한 결과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582명, 26.7%)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567명, 26.0%)였다. 이어 종교시설(274명, 12.6%), 집회(220명, 10.1%), 다중이용시설·모임(206명, 9.4%), 설명회(127명. 5.8%) 등의 순이었다.

방역당국도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의 비율이 높은 점을 방역상 위험요인으로 꼽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앞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주의 경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이 20%대로 높게 나타나고 있고,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아직 낮은 상황"이라며 "안심하기에는 일부 위험 요인들이 남았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감소세 유지에 대해선 "이번 주 추세를 더 면밀하게 지켜보고, 안정화 여부가 지속하는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s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9/23 05: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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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국민재난안전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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