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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검덕지구 복구 쉽지 않아…대북지원 다시 제안해봐야"

송고시간2020-09-21 18:37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보고서…"코로나 방역물품·수해복구 인도적 지원 검토"

북한 수도당원들, 함경도 태풍피해 복구 전력
북한 수도당원들, 함경도 태풍피해 복구 전력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함경남도 태풍 피해 복구 현장에 파견된 제1수도당원사단이 수백t의 시멘트를 짧은 시간에 수송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1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에 보도했다. 2020.9.11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이 함경남도 검덕지구의 태풍 피해를 자체적으로 복구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남측이 이와 관련한 인도적 대북 지원에 나서 남북 협력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오일석·최용환 연구원은 21일 '북한 검덕지구 수해 지원을 남북협력의 계기로'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검덕지구는 철강산업에 필요한 연과 아연의 매장량이 풍부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마그네사이트가 매장돼 있어 북한에서는 '금골' 또는 '돈골'로도 불린다.

그러나 이달 초 제9호 태풍 '마이삭'에 따른 수해로 검덕광업연합기업소의 경우 20∼25%, 룡양광산의 경우 20∼30% 정도의 생산량 차질이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특히 연과 아연의 생산 감소는 선박·자동차·건설기계 등에 사용되는 강판 생산에도 타격을 줘 북한의 다른 산업 분야, 더 나아가 북한의 대중국 수출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험준한 산악지대에 위치한 검덕지구의 복구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곳에 접근하기 위한 도로와 철도, 다리 복구에도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수해 복구를 위한 지원 의사를 다시 한번 표명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해 방역물품 제공을 제안하는 방안과 함께 "대북 제재 상황을 고려한다면 수해로 파손된 광산 일대 주택을 복구하고 유실된 도로와 철도 및 교량을 개량하는 사업을 인도적 지원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도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보건의료 분야 협력은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안이기도 하다"면서 "북한을 합의의 틀 속에 묶어둘 명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라도 합의 이행을 우리가 선제적으로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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