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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절반, 화재보험 미가입…불나면 보상 '막막'

송고시간2020-09-22 06:45

'보험료 부담' 들어…구자근 의원 "전통시장 화재 안전망 구축해야"

망가진 과일...잔불 정리하는 소방대원
망가진 과일...잔불 정리하는 소방대원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1일 새벽 서울 청량리 청과물 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한 소방관이 화재로 상품성이 떨어진 과일 틈에서 잔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0.9.21 jjaeck9@yna.co.kr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는 참고용 자료 사진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전통시장의 절반 정도만 화재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률은 50.2%로 집계됐다.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49.8%는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통시장 절반, 화재보험 미가입…불나면 보상 '막막' - 2

화재보험 미가입 사유로는 가장 많은 49.3%가 '보험료 부담'을 꼽았다. 40.4%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화재보험 미가입률이 가장 높은 시·도는 제주로, 가입하지 않은 비율이 78.9%에 달했다. 두 번째는 부산으로 미가입률이 74.7%였다.

전국 시·도 가운데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률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으로 69.2%를 기록했다.

구자근 의원은 "전통시장에는 오래된 소규모 점포가 밀집해 있고, 노후한 전기 배선과 잘 타는 상품이 많아 불이 나면 진화가 쉽지 않아 피해가 크다"며 "그런데도 전통시장 점포의 절반가량이 화재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통시장 화재(PG)
전통시장 화재(PG)

[이태호 제작] 일러스트

소진공은 2017년부터 민간 보험보다 저렴한 전통시장 공제상품인 '전통시장 화재공제'를 내놨지만, 이마저도 이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률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13.2%에 그쳤다.

시·도별로는 강원도가 31%로 가장 높았고, 충북(23%)·전북(22%)·울산(21%) 등이 20%를 넘겼다.

구 의원은 "강원·충북·전북은 지자체 차원에서 화재공제 가입을 유도하고자 공제료의 일부를 보조하고 있어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통시장 화재공제사업 예산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로 나타났다.

관련 예산은 2017년 11억5천만원에서 올해 9억9천만원으로 14%가량 감소했다. 올해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기 침체 등으로 가입률이 크게 줄어 예산의 27% 수준인 2억6천400만원만 집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 의원은 "화재공제사업의 예산을 확대하고 집행률을 높여 전통시장 화재 안전망 구축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18년 전통시장 시·도별 화재보험 가입률

지역 가입률 미가입률
전체 50.2% 49.8%
서울 54.3% 45.7%
부산 25.3% 74.7%
대구 48.6% 51.4%
인천 50.2% 49.8%
광주 49.6% 50.4%
대전 69.2% 30.8%
울산 37.3% 62.7%
경기 65.5% 34.5%
강원 69.0% 31.0%
충북 64.8% 35.2%
충남 62.6% 37.4%
전북 62.3% 37.7%
전남 37.0% 63.0%
경북 53.5% 46.5%
경남 37.3% 62.7%
제주 21.1% 78.9%
세종 51.9% 48.1%

*출처 = 2018년 전통시장·상점가 및 점포경영 실태조사 [구자근 의원 제공]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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