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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여전히 살아있는 신인왕 불씨…경쟁자 줄줄이 부진

송고시간2020-09-20 12:21

마지막 등판 결과에 달릴 듯…밀워키전 등판 유력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한국 선수 최초의 메이저리그 신인왕 도전에서 한발 물러섰다.

김광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2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역전승을 기록하면서 김광현은 패전의 멍에를 피해 2승 1세이브 성적을 유지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이 0.63에서 1.59로 폭등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내셔널리그의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다.

선발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1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실점한 뒤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기록하며 현지 매체들의 신인왕 전망 기사에서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다.

현지 매체들은 김광현의 성적을 경이롭다고 표현했다. 실제로 김광현은 선발 데뷔 후 첫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33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2위 기록을 세웠다.

김광현은 20일 피츠버그전 1회 1사에서 홈런을 허용해 실점하기 전까지 25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기도 했다.

피츠버그전 결과가 매우 아쉬운 까닭이다.

신인왕 수상 가능성은 적어졌지만, 불씨가 완전히 꺼진 건 아니다.

다행스럽게도 경쟁자들도 최근 줄줄이 부진한 성적을 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신인 선발 이언 앤더슨은 이날 뉴욕 메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4⅔이닝을 던져 4피안타 4볼넷 8탈삼진 3자책점을 기록해 데뷔 후 첫 패전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1.64에서 2.36으로 올라갔다.

그는 올 시즌 26⅔이닝을 소화해 김광현(34이닝)보다 적은 이닝을 던졌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우완 신인 투수 식스토 산체스는 하루 전인 1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4이닝 5자책점을 기록하며 미끄러졌다.

그는 김광현보다 2이닝 더 많은 36이닝을 소화했지만 3승 2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중이다.

밀워키 브루어스 데빈 윌리엄스는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는 올 시즌 3승 1패 평균자책점 0.39를 기록 중이다.

성적은 월등하다. 그러나 중간계투라는 점이 약점이다. 올 시즌 책임진 이닝은 23이닝에 불과하다.

현시점에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선발 투수 토니 곤솔린이 유력한 후보다. 그는 올 시즌 7경기에서 35⅔이닝을 책임지면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51을 기록했다.

곤솔린은 앞으로 2경기 정도 더 출전할 수 있다.

타자 중에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유격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이날 경기 전까지 46경기에서 타율 0.311, 4홈런, 20타점으로 활약했다.

다만 크로넨워스는 최근 슬럼프에 빠지며 시즌 초반 보여줬던 위용을 잃었다.

김광현의 신인왕 수상 여부는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는 28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데, 김광현은 25일 밀워키와 홈 경기에 마지막으로 등판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광현은 지난 15일 밀워키전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는데, 다시 한번 같은 성적을 내면 평균자책점을 1.32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 신인왕에 도전해볼 만한 성적이다.

한편 아시아 선수가 메이저리그 신인상을 받은 건 1995년 투수 노모 히데오(당시 다저스), 2000년 투수 사사키 가즈히로(당시 시애틀 매리너스), 2001년 야수 스즈키 이치로(당시 시애틀), 2018년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 총 4명이다. 모두 일본 선수다.

한국 선수가 신인왕을 받은 적은 없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저스에서 뛰던 2013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10점을 받아 4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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