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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도…이탈리아, 6개월만에 옥외스포츠 관중 허용(종합)

송고시간2020-09-19 18:18

20일부터 적용…로마 마스터스 준결승·결승 등 관람 가능

남자 테니스 1위 조코비치 "아예 없는 것보다 낫다" 환영

개막전을 기다리는 이탈리아 파르마의 축구 경기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개막전을 기다리는 이탈리아 파르마의 축구 경기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이탈리아 정부가 일요일인 20일(현지시간)부터 일부 옥외 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빈첸초 스파다포라 체육부 장관은 20일 열리는 '이탈리아 오픈' 테니스 토너먼트 준결승전을 시작으로 옥외 스포츠 경기에 관중을 최대 1천명까지 들여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그는 이번 조처가 스포츠 경기의 정상화를 향한 중요한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경기장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타인과의 안전거리 유지 등 예외 없이 방역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령이 내려진 지난 3월 초부터 모든 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을 금지해왔다.

로마에서는 지난 12일부터 남녀 프로테니스 대회인 '인테르나치오날리 BNL 디탈리아'(Internazionali BNL d'Italia·로마 마스터스)가 진행 중이며 20일에 준결승전, 21일에는 결승전이 각각 치러진다.

로마 마스터스 토너먼트 경기를 마치고 코트를 빠져나가기 전 마스크를 쓴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 2020.9.18. [AFP=연합뉴스]

로마 마스터스 토너먼트 경기를 마치고 코트를 빠져나가기 전 마스크를 쓴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 2020.9.18. [AFP=연합뉴스]

정부 방침에 따라 19일 개막하는 이탈리아 최상위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 역시 6개월 만에 무관중 사태를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개막 하루 뒤인 20일에는 파르마-나폴리, 사수올로-칼리아리 간 경기가 예정돼 있다.

무관중 경기로 막대한 재정적 타격을 입고 있는 이탈리아 축구협회와 클럽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정부에 관중 입장 허용을 촉구해왔다.

11월 1일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 이몰라에서 열리는 포뮬러원(F1)도 1천명 이내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로마 마스터스 테니스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이탈리아 정부의 제한적 관중 입장 허용 방침에 대해 취재진에 "관중이 아예 없는 것보단 낫다"며 환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조코비치는 "우리는 모두 팬을 그리워하고 있다"며 프로 스포츠인의 직업적 사명 가운데 하나는 관중 앞에서 그리고 관중을 위해 플레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들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가팔라지는 상황이어서 정부 방침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기준 이탈리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907명으로 지난 5월 1일 이래 가장 많다. 하루 사망자 수는 10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9만4천932명, 사망자는 3만5천668명이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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