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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쉽게 출제' 교육감 건의에 교육부 "난이도 조정 신중해야"

송고시간2020-09-20 06:10

"난이도 조정으로 수험생 혼란 가능성"…올해 수능 예년 출제 기조 유지할 듯

마스크 쓰고 마지막 모의평가
마스크 쓰고 마지막 모의평가

지난 16일 오전 부산의 한 고등학교 3학년생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업에 차질을 빚은 고3 학생들을 배려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쉽게 출제해야 한다고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건의했으나 교육부가 난이도 조정 문제는 신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20일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협의회)에 따르면 교육부는 협의회가 건의한 2021학년도 수능 난이도 조정 건과 관련해 "수능 난이도 조정은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최근 답변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지난 7월 9일 총회에서 고3을 위한 대학 입시 형평성 확보를 위해 올해 12월 3일로 예정된 수능을 쉽게 출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 같은 내용을 같은 달 21일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코로나19로 등교가 연기되는 등 고3 재학생들이 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고3과 재수생의 형평성을 위해 수능을 쉽게 출제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실제로 일부 교육감은 최근까지도 올해 수능이 쉽게 출제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지난달 말 출입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고3은 물론 고1, 2학생을 위해서라도 (수능) 난이도 조정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협의회 건의에 6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하는 교육부는 코로나19를 고려한 수능 난이도 조정은 또 다른 형평성 문제를 낳을 수 있다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수능이 쉽게 출제된다고 해서 고3이 꼭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반영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출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서 하는 것이고, 평가원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보고 문제를 내겠다는 입장에 변함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평가원도 올해 수능 난이도를 이례적으로 쉽게 조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은 지난 6월 모의평가 결과 고3 수험생과 졸업생인 재수·'n수생'의 성적 차이가 예년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며 "(예전보다) 쉽게, 어렵게 수능을 내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6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에서도 평가원은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우려 속에서도 교육부는 올해 수능을 12월 3일 예정대로 치른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다.

교육부는 다음 달 중으로 코로나19 대비 수능 시험장 방역 대책을 발표한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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