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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추미애 공방' 차단 주력…언행 자제령(종합)

송고시간2020-09-18 18:04

조수진 '秋 정치자금 공개'엔 부글부글…"금도 넘었다"

답변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답변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시절 특혜 의혹과 관련, 당내에 차분한 대응을 주문하며 확전을 차단하는 데에 주력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부풀리기 같은 정치 공세는 국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사실관계를 분명히 가리되 과잉 대응은 자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나흘간 대정부질문과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을 거치면서 추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대체로 허위나 과장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추 장관을 향한 야당의 공세에 적절히 대응하되, 최근 당내 인사들이 지나친 옹호 표현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키운 일에 대해서는 주의를 당부하며 '입단속'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공개 최고위에서는 추 장관이 장녀의 식당에서 정치자금을 사용한 내역을 문제삼은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에 대해 "금도를 넘었다", "국민의힘에는 더한 것이 없겠나"라는 반응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수진 의원실은 2017년 1월 추 장관 아들의 육군훈련소 수료식날 논산 주유소와 식당에서 추 장관의 정치자금이 지출됐다는 주장을 추가로 제기했다.

그러나 전날 추 장관이 "근거 없는 세 치 혀", "억지와 궤변" 등 강경한 표현을 섞어가며 야당 의원들에게 맞선 데 대해서는 곤혹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논란 국면이 지속하면서 당 지지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도 부담이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수요일까지 당과 추 장관의 대응 기조가 적절했고 여론도 개선된다고 판단했는데, 어제 답변은 예상 밖이었다"며 "사안을 따져 큰 문제가 안 되더라도, 국민들이 추 장관 태도 때문에 더 화가 난다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일각에선 최근 당 소속 의원이 SNS를 통해 한 언론사와 공개 설전을 벌이는 데 대해서도 우려스럽다는 시각도 있다.

지도부 관계자는 "당과 언론이 일정한 긴장 관계를 갖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지나치게 불편한 관계가 계속되는 것은 별로 좋은 일이 아니다"라며 "편파 보도가 있다면 팩트를 알리되, 절제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답변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답변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9.17 jeong@yna.co.kr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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