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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확진자 7명 중 1명 의료진…대책 필요"

송고시간2020-09-17 22:04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7건 중 1건꼴로 보건 의료 종사자에서 발생했다며 이들에 대한 안전 대책을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에 보고된 코로나19 사례의 약 14%가 보건 종사자에서 발생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35%에 달했다"고 우려했다.

의료진 수는 대부분 국가의 경우 전체 인구의 3% 미만,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2%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비율이다.

앞서 국제간호협의회도 전날 발표한 자료에서 지난달 중순까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44개국에서 간호사 1천여 명이 숨졌다며 이를 토대로 전 세계적으로 간호사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 같은 감염 위험뿐 아니라 의료진이 스트레스와 사회적 차별, 폭력에도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WHO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의료 종사자 4명 중 1명이 팬데믹 이후 우울증과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고 3명 중 1명은 불면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의료진에게 엄청난 빚을 지고 있다"며 "단지 그들이 환자를 돌보기 때문이 아니라 목숨을 걸고 의무에 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진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 한 어떤 국가, 병원, 의원도 환자를 안전하게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싱가포르 국립대학 주최로 열린 행사에 화상으로 참여해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코백스)에 현재까지 170개국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초 승인되는 백신은 최고가 아닐 수도 있다"며 "골대로 슛을 많이 할수록 정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가질 기회가 높아진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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