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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채용 비리 혐의'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기소의견 송치

송고시간2020-09-17 17:35

2015년 별정직공무원 뽑으면서 특정 인물 부정채용에 관여한 혐의

서대문구청 "채용 과정에 구청장 관여 안 해…일방적인 진술"

서울서대문경찰서
서울서대문경찰서

[촬영 안철수]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김정진 기자 =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별정직 공무원을 뽑으면서 특정 인물을 채용하려고 면접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채용비리 관련 혐의로 입건된 문석진(65) 서대문구청장 등 구청 관계자 3명을 지난달 말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대문구청 정책보좌관 서모씨는 2015년 7급 별정직공무원 채용 당시 문 구청장에게 "구청 직원으로 뽑으면 좋겠다"며 지인 A씨를 추천했다. 문 구청장은 당시 환경국장이던 황모씨에게 "서씨와 상의해 채용을 진행하라"고 했고 서씨와 황씨는 채용에서 A씨를 합격시키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후 최종 면접에서 A씨의 점수가 5명 중 2등으로 불합격권에 들자 황씨는 면접 점수를 조작해 1등의 점수를 낮추고 A씨의 점수를 올려 A씨를 최종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제보를 입수한 국민권익위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지난 7월 문 구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사건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경찰은 문 구청장과 서씨, 황씨를 직권남용·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나 진술 내용 등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구청장이 환경국장 황씨에게 지시했다는 것은 황씨 측의 일방적인 진술"이라며 "문 구청장은 채용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고 채용 결과를 보고받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러한 사실을 검찰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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