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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바다향기로 피해…"천재지변이냐" vs "부실공사냐"

송고시간2020-09-17 16:35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태풍 피해를 본 강원 속초시 바다향기로 외옹치 구간에 대해 속초시가 부실공사를 언급한 데 대해 해당 시설을 설치해 속초시에 기부채납한 롯데리조트는 천재지변에 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속초시 바다향기로
속초시 바다향기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철수 속초시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롯데에서 일부 구간 대강의 공사를 한 부분이 도출돼 시가 지난해 바다향기로 관리권을 인계받았지만 부실 공사로 인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소재를 밝히고 복구 부분에 대한 책임소재도 가려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속초시 관계자는 "피해가 난 곳의 시설물 기초가 파도를 견디지 못하게 설치된 부분이 드러나 이 부분이 부실시공 된 것 아니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롯데리조트는 태풍에 의한 천재지변에 따른 것으로 부실시공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롯데리조트 측은 "해당 시설은 속초시의 안전점검을 거쳐 속초시에 기부채납됐다"며 "그동안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던 곳에서 발생한 이번 피해는 동해안에 엄청난 피해를 발생시킨 태풍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복구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피해의 원인과 책임을 놓고 양측의 대립이 예상된다.

1970년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차단됐던 외옹치 해안을 개방하는 것으로 관심을 받았던 바다향기로는 2018년 4월 준공한 속초해수욕장∼외옹치 해안∼외옹치항 구간 1.74㎞를 연결하는 산책로다.

속초해수욕장 구간(850m)은 속초시가, 나머지 외옹치 해안(890m) 구간은 현지에 리조트를 건립한 롯데자산개발이 시설물을 설치해 속초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건설, 올해 초 속초시에 기부채납했다.

바다향기로 파도에 기우뚱
바다향기로 파도에 기우뚱

[연합뉴스 자료사진]

바다향기로는 지난 5월에도 피해가 발생해 롯데 측이 비용을 부담해 모두 복구했다.

이번에는 그동안 피해가 난 곳이 아닌 외옹치항∼행운의 동전 던지기 바위(투전바위) 구간에서 발생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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