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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물량으로 고위험군 대부분 접종…추가확보는 어려워"

송고시간2020-09-17 16:16

정은경 "독감 아직 유행 시작 전…일정에 맞춰 접종할 수 있도록 노력"

독감 예방접종 받기 위해 줄 선 시민들
독감 예방접종 받기 위해 줄 선 시민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에 독감 예방접종을 받기 위한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2020.9.17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함께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을 위한 백신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현재 확보한 물량으로 고위험군 대부분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 전 국민 무료접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백신 생산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추가 물량 확보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필요성도 크지 않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백신 확보 상황과 관련해 "어느 정도 고위험군들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올해 국내 백신 공급량은 2천950만명분 정도로 국민 57% 정도에 해당하는 물량"이라며 "작년 공급보다 500만명분 정도가 추가 생산됐고, 작년 폐기량을 고려해 사용량 기준으로 보면 700만명분 정도 공급이 추가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현재로서 백신을 추가 확보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백신 추가 생산은 유정란이나 세포배양시설에 대한 준비, 검증 등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로서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57%라는 물량은 다른 나라들이 50% 전후 공급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볼 때 적은 물량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우선 고위험군인 무료 접종 대상자들을 순차적으로 독감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2020∼2021년 독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1천900만명이다. 중·고등학생인 만 13세∼만 18세(285만명), 만 62∼64세(220만명)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이 아니었지만, 올해 새로 포함됐다.

정 본부장은 "올해 무료접종 대상자 500만명을 늘려 순차대로 접종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는 고위험군으로 꼭 접종해야 하는 대상자들이 일정에 따라 안전하게 접종을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독감 유행은 현재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예방접종이 안내된 일정에 맞춰 분산접종, 안전접종 할 수 있도록 계속 (관련 기관에) 협조 요청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방역당국은 전국 의료기관의 백신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기로 했다. 일부 소아청소년과에서 백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대응이다.

정 본부장은 "국가예방접종 대상자 1천900만명에 대한 백신 공급 방식은 정부가 확보한 물량을 의료기관에 배분하는 방식과 민간의료기관이 가진 백신에 대해 정부가 수가를 보전해 주는 방식이 있다"며 "어린이 예방접종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정부에 청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린이 (예방접종을 하는 의료기관에서도) 단가계약을 통해 어느 정도 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라며 "가능한 소아과 의원들이 골고루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수급관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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