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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서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잇단 발생

송고시간2020-09-17 16:12

포항시 18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어기면 과태료 10만원

이강덕 포항시장(왼쪽)과 강재명 포항시감염병대응본부장
이강덕 포항시장(왼쪽)과 강재명 포항시감염병대응본부장

[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과 경주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6∼68번 환자 3명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

90대인 A씨(66번 확진자)는 집에서 몸이 아파 거동을 못하던 중 지난 15일 통화가 안되는 것을 이상히 여긴 재가복지센터 복지사 119신고로 발견됐다.

포항 한 병원에 이송된 그는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검사를 거쳐 16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 날 오후 숨졌다.

거동이 불편해 집에 있었기 때문에 특별한 동선은 없다.

시는 A씨와 접촉한 180명을 검사하고 있다. 이 중 60대 B씨(67번 확진자)가 1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 감염자인 B씨는 A씨를 돌보는 요양보호사로 14, 15일 A씨 집을 방문했다.

B씨와 접촉한 3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방역 당국은 누가 먼저 감염돼 전파했는지, 먼저 감염된 사람이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두 사람이 접촉자란 사실을 확인했을 뿐 감염 경로를 명확히 규명하지 못했다.

17일 양성 판정을 받은 40대 C씨(68번 확진자)도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

C씨는 지난 12일부터 감기 기운이 있어 병원에 들렀고 15일 검사를 받았다.

그는 최근 타지역을 방문한 적 없다고 진술했다.

포항시는 C씨를 상대로 잠복기 행적, 접촉자 등을 조사 중이다.

경주에서도 최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주시민 D씨(경주 70번 확진자) 감염경로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D씨 접촉자 중 3명이 1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감염경로 불명 환자에 대해 방역 당국은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본다.

강재명 포항시감염병대응본부장(포항성모병원 감염내과장)은 "그동안 지역사회 감염이 없었다고 판단하지만 포항 66∼68번 환자가 발생하면서 연관성 없어 보이는 감염이 발생했다"며 "지역사회 감염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시는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18일 0시부터 해제 시점까지 포항 전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를 어기면 10월 13일부터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또 18일부터 포항 소재 직접판매홍보관에 사람이 모일 수 없도록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요양보호사·재가복지시설 복지사 2천600여명을 상대로 표본검사를 해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전수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터미널과 역에 열화상카메라를 운영하며 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2차 대유행 중대 고비인 추석연휴에 이동을 자제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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