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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부차관보 "미·한·일, 민주주의 위협 중국 상대 협력해야"

송고시간2020-09-17 11:56

"한일, 역사문제 해결법 찾아야…지소미아 미 안보에 중요"

(서울=연합뉴스)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가 1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지식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9.17 [세계지식포럼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가 1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지식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9.17 [세계지식포럼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는 17일 중국이 위협하는 민주주의 등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미국과 한국, 일본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해 "미국의 가까운 우방인 한국과 일본이 가깝고 건설적인 관계를 누리는 게 미국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역내 이익을 위해 한일 우호가 중요하다며 그 사례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거론했다.

그는 "지소미아는 미·한·일 3국이 역내 위기에 신속히 대응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지소미아는 미국의 국가안보뿐 아니라 한국, 일본의 국가안보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또 "지소미아 같은 합의가 매일 제공하는 혜택보다 더 중요한 것은 3국의 관계가 자유민주주의, 표현·집회·언론·종교의 자유 등 공통된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가치와 원칙이 현재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위협받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국가들은 중국공산당의 최근 조치를 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3국은 우리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협력할 책임이 있다"며 "일본과 한국은 역사적 문제에 대한 입장차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 방법은 많은 이들이 경험한 고통을 존중하는 방식이어야 하지만 동시에 한일과 지역 전체의 밝은 미래를 위한 길을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번영네트워크(EPN), 5G(5세대) 클린 패스(Clean Path), 블루 닷(Blue Dot) 네트워크 등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정책이 미국 대선 이후에도 지속할 것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정책이 일본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보완한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들의 목표·정책과 겹치는 면이 많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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