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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2공항 논란에 뜨거운 쟁점…'ADPi'가 뭐길래

송고시간2020-09-17 11:40

현 공항 확장 방안 담겨…내달 실현가능성 '끝장 토론'

제주공항 이륙하는 항공기
제주공항 이륙하는 항공기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제2공항 찬·반 양측이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보고서를 두고 이른바 '끝장 토론'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제주국제공항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 ADPi 보고서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ADPi의 '제주공항 체계'(Jeju Airport System) 보고서는 제주공항 확충 관련 크게 3가지 안을 도출했다.

3가지 안은 '기존 활주로 활용 극대화'(1안), '평행활주로 신설'(2안), '남북활주로 적극 활용'(3안) 등이다.

이 중 3안의 경우 국토부와 제2공항 반대 측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현재 추진 여부가 논란이다.

3안은 남북활주로(1천900m)를 현재 주로 사용하고 있는 동서 활주로와 교차해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방안이다.

ADPi는 남북활주로를 교차활주로로 활용하게 된다면 시간당 60회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부와 항공대 용역진은 3안을 추진하면 착륙 항공기와 이륙 항공기의 동선이 같아서 충돌 우려 등 항공관제에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국토부 등은 또 남북활주로를 바다 쪽으로 늘릴 경우 바다 매립 등 환경 파괴도 불가피하다고 봤다.

반면,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ADPi가 제시한 권고안 중 주기장 확대, 독립 평행 항로 신설, 항공기 운항 분리 간격 축소 등과 관제 운용의 첨단화로 남북활주로 교차 운영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비상도민회의는 별도의 대규모 공항 신설 없이 제주공항의 단기 확충 사업 등의 충분한 활용만으로 시간당 60회 운항과 장래 수요(4천560만명)를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밖에 1안은 기존 활주로(3천180m)에 고속탈출 유도로와 항공기 대기 공간 신설로 시간당 운항 횟수를 35회에서 40회로 늘리는 방안이다.

1안의 경우 기존 제주공항 인프라 단기 확충 사업에 반영돼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1안의 경우 제주공항 단기 확충 사업으로 연간 3천명이 넘는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지만, 장기간의 여객수요 능력을 감당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2안은 기존 활주로의 북쪽에 3천180m나 2천200m의 새로운 활주로를 설치해 시간당 운항 횟수를 최대 60회까지 늘리는 방식이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과 비슷한 방식으로 활주로를 운영하는 방안이다.

국토부는 2안대로 평행 활주로를 건설하게 되면 바다 매립은 물론 도두봉(68m)을 깎아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 도두마을도 일부 철거해야 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시간과 비용이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국토부는 2015년 제주 공항 인프라 확장 사전타당성 검토에 앞서 ADPi에 용역을 의뢰했고 제주공항 포화 해소를 위한 단기 과제 해결을 위한 팀에서 ADPi 보고서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상도민회의는 사전타당성 검토에서 ADPi 보고서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채 폐기됐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도의회 특위)와 국토부 등은 이번 ADPi 보고서에 대한 끝장 토론을 다음 달 중 열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도의회 특위는 제주공항 활용 가능성을 제기한 ADPi 등 국외 제3의 기관을 통한 추가 검증을 제안했지만 코로나19 사태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토론회로 대체하기로 했다.

토론회 전후 제2공항과 관련한 여론 조사 등 의견 수렴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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