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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자 칸막이도 있는데 음식 왜 못 먹냐" 답답한 PC방 업주들

송고시간2020-09-17 11:24

PC방협회, 음식 허용 및 전기료 감면 요구…게임사들은 자체 지원

음식물 정리하는 PC방
음식물 정리하는 PC방

[촬영 김정진]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시설'에서 제외돼 제한적으로 영업 중인 PC방 업주들이 음식 섭취 허용과 전기료 감면 등 추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PC방 운영 금지 기간의 전기료를 감면해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수도권 PC방은 지난달 18일부터, 비수도권 PC방은 지난달 22일부터 한 달 가까이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이달 14일부터 PC방이 고위험시설에서 제외되면서 영업을 재개했다.

다만 미성년자 출입이 금지된 상태이며 음식을 판매하거나 섭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터넷PC문화협회 등 PC방 관계자들이 꾸린 'PC방특별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에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영 조건을 해제하고 피해를 보상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PC방은 머무는 시간도 짧고, 디귿(ㄷ) 자 칸막이가 있으며, 서로 얘기를 해도 마주 보지 않고 헤드셋으로 대화한다"며 "음식도 각자 자기 자리에서 먹기 때문에 식당보다 더 안전하다"고 강변했다.

이들은 "영업 중단된 PC방에 지급한다는 2차 재난지원금 200만원도 실제 피해 규모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음식 섭취 허용과 2차 재난지원금 액수 증액을 적극적으로 재검토해달라"고 호소했다.

PC방 운영조건 해제 및 피해 보상 촉구 기자회견
PC방 운영조건 해제 및 피해 보상 촉구 기자회견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PC방특별대책위원회가 PC방 운영조건 해제 및 피해 보상 촉구 기자회견을 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PC 온라인 게임을 운영하는 게임 회사들은 자체 PC방 지원책을 차례로 내놓고 있다.

넥슨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은 PC방 관리프로그램 '게토(GetO)'를 쓰는 가맹 PC방으로부터 영업 중단 기간의 관리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펄어비스는 PC방 업주들을 위해 자사 대표 PC게임인 '검은 사막'과 '섀도우 아레나'를 한 달간 무료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두 게임을 서비스하는 가맹 PC방 업주들은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게임 이용을 무료로 지원받게 된다.

펄어비스는 인터넷PC문화협회와 논의해 PC 업주들이 선호하는 시기로 무료 지원 기간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펍지주식회사도 PC방들이 이달 22일부터 한 달 동안 '배틀그라운드'를 비용 없이 서비스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라이엇게임즈도 게임 '발로란트' 가맹 PC방에 포인트와 마스크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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