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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국경 폐쇄에…태국 밀입국 미얀마인 9월에만 6천명 체포

송고시간2020-09-17 10:54

"코로나 전파 우려에 군·국경수비대뿐 아니라 태국인도 국경 감시"

미얀마와 국경 지대 수풀에 철조망을 설치하는 모습
미얀마와 국경 지대 수풀에 철조망을 설치하는 모습

[타이랏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 밀입국하려다 체포된 미얀마인이 9월에만 6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하게 퍼지면서 태국 당국이 국경을 틀어 잠근 여파다.

일간 미얀마 타임스는 17일 미얀마 노동자 지원 단체를 인용, 이달 들어서만 약 6천명의 미얀마인이 태국으로 몰래 들어가려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밀입국 과정에서 체포된 미얀마인이 6천명이었던 점에 비춰보면 약 두 배에 달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지원 단체의 코 예 민은 태국군과 국경 수비대뿐만 아니라 이제는 접경 지역에 사는 태국인들도 불법 입국자들이 미얀마에서 코로나19를 가져올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국경을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법 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되면 최장 6개월까지 구금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코 예 민은 "불법 이민자 행렬은 절대 중단되지 않을 것이다. 미얀마에는 일자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계속 태국으로 가려고 할 것"이라며 미얀마 정부가 태국 정부와 협의해 미얀마 노동자들이 합법적으로 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국 당국은 지난달 중순 이후 미얀마의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사실상 미얀마와의 국경을 폐쇄했다.

국경에서 운영되는 검문소를 닫은 것은 물론, 강이나 숲 등 자연적으로 뚫려있는 양 국간 통로에 군대를 추가로 파견하고 철조망을 설치하는 등 '봉쇄'를 진행했다. 태국은 미얀마와 10개 주, 2천400㎞에 걸쳐 국경을 접하고 있다.

미얀마는 전날 현재 누적 확진자가 3천821명이다.

지난달 16일 라카인주에서 지역감염 사례가 재발하기 전 누적 확진자 365명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9배 이상 폭증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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