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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필드골 '0'…수원, 이대로면 다득점에서도 밀린다

송고시간2020-09-17 10:46

리그 최소 득점 2위…21라운드 중 10경기 무득점

아쉬워하는 수원 선수들
아쉬워하는 수원 선수들

9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포항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나자 수원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이번 시즌 내내 하위권을 맴돌다 최근 11위에 자리를 잡아 '이러다 2부로 강등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는 수원은 이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가 '0'이다.

수원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0-0으로 비겨 승점 1을 추가, 승점 18점이 됐다.

같은 시간 인천은 FC서울을 제압해 승점 18점이 됐다.

수원(18골)은 다득점에서 인천(15골)에 앞서 가까스로 11위를 지켰다.

파이널 라운드를 포함해 이번 시즌 남은 경기는 6경기뿐이다.

이 기간 한 경기라도 인천보다 더 많이 이겨야, 한 골이라도 더 넣어야 강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수원이다.

하지만 지금의 분위기대로라면 다득점에서의 우위마저 위태롭다.

좀처럼 득점포가 터지지 않는다. 리그에서는 인천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는데 득점이 나오지 않으니 이길 수 없는 게 당연하다.

수원은 포항전을 포함해 이달 치른 세 경기에서 필드골을 한 골도 넣지 못했다.

4일 상주 상무전에서 0-1로 졌고 13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는 염기훈의 페널티킥 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달 전적은 1무 2패.

골문 앞 혼전
골문 앞 혼전

9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포항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골문 앞에서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시즌 전체를 보면 수원은 21라운드 중 10경기를 '무득점 경기'로 치렀다. 결과는 3무 7패다.

박건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새 감독 효과를 노리고 있지만, 박 감독 스타일의 경기를 준비할 시간도 부족한 데다 '주포' 부재의 문제가 그대로 남아있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20골) 타가트가 올해는 5골로 부진한데, 그 와중에 팀에서는 득점 1위다.

김민우(4골)와 염기훈(3골), 크르피치(2골), 고승범(2골) 등이 그의 뒤를 잇는다.

'꾸역꾸역' 득점을 쌓는 가운데 최근 타가트와 고승범, 수비수 헨리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쳤다.

타가트는 포항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이날은 최성근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수원이 답답함에 한숨을 쉬는 동안 '잔류왕' 본능을 부활시킨 인천은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로 무섭게 치고 올라온다.

박 감독은 "우리가 얼마나 변화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느냐의 문제다. 우리가 어떻게 이겨내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수원의 공격력이 살아나야 한다는 얘기다.

수원은 포항전에서 이전보다 독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일말의 희망을 걸 수 있는 부분이다.

철벽 수비로 일류첸코, 송민규, 팔라시오스 등을 앞세운 포항의 공격을 막아냈고 포항은 경기 내내 슈팅 6개(유효슈팅 1개)를 때리는 데 그쳤다.

김건희와 한석희, 박상혁, 김태환 등 젊은 선수들을 전방에 세운 수원은 득점은 없었지만 슈팅 15개(유효슈팅 5개)를 기록했다.

후반 염기훈과 타가트의 합류도 공격에 힘을 더했다.

포항 김기동 감독이 "염기훈과 타가트가 들어오니 수원 공격진에 무게감이 실렸다. 위험한 장면이 많아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승부 가리지 못한 양 팀 선수들
승부 가리지 못한 양 팀 선수들

9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포항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난 뒤 양 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하지만 기세만으로는 부족하다. 득점으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수원은 20일 강원FC와 원정으로 풀리그(22라운드) 최종라운드를 치른다.

강원도 파이널 A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이제 수원은 아쉬움에 주저앉을 여유조차 없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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