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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검찰과 언론은 역사의 걸림돌 되지 말라"

송고시간2020-09-16 12:38

"일본 신임 총리 위안부 문제 사과해야"…이용수 할머니 "소녀상 철거 있을 수 없어"

발언하는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발언하는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촬영 문다영]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문다영 기자 = 정의기억연대는 1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천457차 수요시위에서 검찰과 언론을 비판하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신임 총리에게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공식 사죄를 촉구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진심으로 대면해야 한일간 평화와 상생의 길이 열린다"며 "대한민국의 검찰과 언론은 포스트아베 시대라는 중대한 갈림길에서 반역사적 행위인지 분간조차 못하는 갈지자 행보로 역사의 걸림돌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스가 신임 총리는) 한일청구권 협정이 한일 관계의 기본이라는 아베 정부 기조를 되풀이하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일본 스가 정부는 문제 해결에 한 걸음이라도 더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검찰의 불구속 기소 결정을 비판했다.

시바 요코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전국행동 공동대표는 "(검찰은) 억지로 이유를 씌워 기소해 면목 유지만을 위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며 "정의연 때리기의 폭풍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정의연과 윤미향씨의 자세에 존경의 마음을 안게 됐다"고 밝혔다.

정의연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이제 자잘한 검찰 수사결과 대응을 하지 않겠다"며 "공식적으로 정의연은 기소되지 않았고 법정 다툼의 주체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정의연은 이용수 할머니의 친필 메모를 공개했다.

정의연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이달 9일 작성한 메모에 "세계 역사와 인권 문제 해결의 상징인 평화의 소녀상 철거 주장은 절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소녀상은 피해자들의 한과 슬픔이요, 후세 교육의 심장이기 때문이다"고 적었다.

이날 기자회견 방식으로 진행된 수요시위에는 주관단체인 흥사단과 정의연 관계자 소수만이 참가한 가운데 취재진 30여명이 몰렸다. 인근에서는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윤미향 의원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용수 할머니 친필 메모
이용수 할머니 친필 메모

[정의기억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ujuk@yna.co.kr, ze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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