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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 국경지대 전투태세 23년만에 2단계로 올렸었다

송고시간2020-09-16 09:54

"무기·군사 증강 배치…쉬지 않고 훈련"…"언제든 다시 전투태세 격상 가능성"

[중국 인민해방군 중부전구 사령부 웨이보 공식계정 캡처] [2020.09.10 송고]

[중국 인민해방군 중부전구 사령부 웨이보 공식계정 캡처] [2020.09.10 송고]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인도와 분쟁 중인 히말리야 국경지대의 전투준비태세를 23년 만에 2단계로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해당지역에서 총격이 발생한 직후 취해진 조치로, 인도·중국 국경에서 총기가 사용된 것은 1975년 이후 45년 만이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 중국군이 인도군과 국경지대에서 총격전을 벌인 직후 해당지역에 무기와 군사를 증강 배치하고 훈련을 강화하는 전투준비태세 2단계를 발령했었다고 익명의 군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2단계가 발령된 후 지휘부와 사병들이 쉬지 않고 훈련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중국-인도 국경 분쟁지역에 전투준비태세 2단계가 발령된 것은 1987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11일 양국 외교장관이 만나 분쟁 격화를 막자는 데 합의한 후 중국군의 전투준비태세는 다시 낮아졌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군의 전투준비태세는 총 4단계이며, 최고 단계인 1단계는 무력충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될 때 발령된다.

[그래픽] 인도-중국군 국경 충돌 지역
[그래픽] 인도-중국군 국경 충돌 지역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중국과 인도가 실질 통제선(LAC)을 두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양국 외교장관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sungg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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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국 인민해방군 중부전구 사령부는 인도군과 총격전을 벌인 다음 날인 8일 웨이보를 통해 고원지대에 무기와 군대 증강배치를 명령받았으며, 군사와 기술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소식통은 비록 양국 외교장관의 만남으로 전투준비태세 등급이 낮아졌지만, 언제든 상황이 변하면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 군사 전문 매체 칸와디펜스리뷰는 최신호에서 인민해방군이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의 분쟁지 판공호수 인근 부대에 무기와 병사를 증강배치한 위성사진을 게재했다.

이 매체 안드레이 창 편집장은 "인민해방군의 폭격기 JH-7가 무기를 장착하는 모습은 중국군이 전투준비태세 2단계를 발령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양측간 충돌이 일상화돼 이 지역이 또다른 카슈미르가 될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중국, 파키스탄의 경계에 있는 산악지대로, 세 나라 간 국경 분쟁 지역이다.

중국과 인도는 사실상의 국경인 실질 통제선(LAC)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15일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라다크 지역 동쪽 갈완 계곡 충돌 이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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