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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군인들' 여성 잔혹총살 동영상…정부 진위조사

송고시간2020-09-15 18:30

2018년 7월 무장공격으로 전소된 모잠비크 치톨루 마을의 오두막
2018년 7월 무장공격으로 전소된 모잠비크 치톨루 마을의 오두막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군인 복장을 한 이들이 반군으로 의심받는 한 여성을 나체 상태로 총살하는 동영상이 퍼져 충격을 주고 있다

모잠비크 정부는 14일(현지시간) 이 잔혹한 비디오와 관련, "인권을 침해하는 야만적 행동"이라면서 동영상 진위 및 신원 확인을 위한 진상 조사를 다짐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이날 앞서 소셜미디어에 회자한 동영상에선 정부군으로 보이는 이들이 맨몸인 여성을 조리돌리고 막대기로 구타한 후 길가에서 사살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들은 "넌 알샤바브다"라고 포르투갈어로 외친다.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모잠비크 공용어는 포르투갈어다.

알샤바브는 2017년부터 까부 델가두 등 북부지역에서 준동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단체로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와 이름은 같지만 어떤 연관성도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다. 그 규모는 수백명대로 알려졌다.

모잠비크 까부 델가두 지역(붉은 화살표)
모잠비크 까부 델가두 지역(붉은 화살표)

[구글 지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지난 5월 군인들이 알샤바브 대원들로 보이는 포로들을 고문하고 학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몇몇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모잠비크 정부는 지난주 그러한 폭력은 군인을 가장한 지하디스트들의 선전·선동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이번 나체 여성 총살 사건은 몇몇 인권운동가들이 올렸으며 소셜미디어에서 분노를 일으켰다.

이슬람 무장 반군은 까부 델가두 지역을 다시 장악하려고 애쓰고 있다.

이 지역은 토탈 등 오일메이저들이 천연가스를 해상에서 개발하고 있는 곳으로 한국가스공사도 참여하고 있다.

까부 델가두는 그러나 우리 외교부가 철수 권고지역으로 지정한 곳으로 한국인은 한 명도 없다고 한국 대사관측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교민 100여명이 있는 수도 마푸투에선 최근 며칠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기준 모잠비크 코로나19 확진자는 5천482명이고 사망자는 35명이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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