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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호날두' 한광성, 카타르 소속팀서 방출된 듯…"제재 때문"

송고시간2020-09-15 10:25

공잡은 한광성
공잡은 한광성

(평양=연합뉴스)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경기에서 북한 한광성이 공을 잡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원정에서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2019.10.15 [북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 호날두'로 불리는 축구선수 한광성이 소속팀인 카타르 알두하일에서 방출된 것으로 보인다.

15일 알두하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2020년 30명의 선수명단에는 한광성의 이름과 사진이 등재되지 않았다.

지난달 22일까지만 하더라도 공식계정의 사진에 한광성의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지만, 최근 들어 종적을 감췄다.

미국의소리(VOA) 방송도 북한 스포츠 분석 전문가 마리오 바고치를 인용해 한광성이 최근 소속팀을 떠났으며, 노동 허가와 관련된 비자 문제와 연관돼 있다고 보도했다.

또 키프로스 리그 축구팀이 한광성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대북제재 탓에 무산됐으며 중국이나 베트남, 아랍국가로 이적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북한 축구선수 한광성
북한 축구선수 한광성

[알두하일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광성은 2017년 세리에A의 칼리아리를 시작으로 이탈리아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해왔다. 2부리그인 세리에B 페루자로 임대돼 뛰던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한 유벤투스에 2019년 9월 입단했고 올해 1월 알두하일로 이적했다.

당초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 30일까지며, 알두하일은 한광성의 전 소속팀 유벤투스에 이적료 500만 유로(약 64억원)를 지급했다.

하지만 대북제재 강화로 북한 노동자 송환 요구가 거세지면서 방출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북한 축구선수를 비롯한 노동자의 본국 송환을 지속해서 요청해왔다.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은 올해 3월 보고서를 통해 박광룡과 한광성, 최성혁 등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도 외화벌이 노동자로 보고 북한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광룡은 지난달 오스트리아에서 노동허가 비자를 연장해주지 않아 소속팀에서 방출됐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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