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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역학조사관 팀워크로 13명 집단 감염원 밝혀내"

송고시간2020-09-14 10:36

'부산 오피스텔 부동산 사무실 개업식'서 코로나19 발원 추정

코로나19 검사 받는 현대중공업 직원들
코로나19 검사 받는 현대중공업 직원들

2020년 9월 9일 현대중공업 직원과 가족 등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9일 울산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현대중 직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가 근로자·가족·친지 등 총 13명이 감염됐으나 그동안 원인을 찾지 못했던 현대중공업 관련 코로나19 감염원을 역학 조사관들의 철저한 조사와 팀워크로 밝혀냈다고 소개했다.

울산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역학조사 결과 현대중공업발 코로나19 감염은 8월 27일 부산 샤이나 오피스텔 2층 부동산 사무실 개업식이 확실한 발원지로 추정된다고 14일 발표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근로자인 울산 121번의 부인인 125번이 지난달 27일 부산 샤이나 오피스텔을 방문했고, 당시 해당 오피스텔 직원이었던 부산 312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끈질긴 조사 끝에 GPS 정보, 부산 312번 확진자 진술을 통해 파악했다.

결국 125번 확진자를 통해 현대중공업 근로자인 울산 121번이 감염 매개체가 돼 현대중공업 직원, 가족, 경북 예천의 친지로 감염이 퍼진 것으로 분석하고 역학적 연관성을 밝혀가고 있다는 게 울산시 설명이다.

울산시 역학 조사관들이 현재까지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8월 27일 해당 부동산 사무실 개업식엔 총 42명(부산 35명·울산 7명)이 참석했고, 그중 3분의 1에 달하는 14명(부산 10명·울산 4명)이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에서는 지난 6일 현대중공업 근로자인 울산 115번의 감염을 시작으로 현대중공업 직원만 6명, 부동산 개발업체 4명, 직원 가족 3명 등 총 13명(타지역 2명 감염)이 감염됐다.

직장 내 직원 간 확진이 잇따르면서 9일까지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근로자 2천100여 명이 검사를 받는 초유의 사태까지 일어났다.

그러나 그동안 울산 115번의 감염원은 미궁에 빠져 있었다.

지난 9일엔 경북 예천에 사는 울산 121번의 어머니가 확진되면서, 지난달 28일과 29일 예천을 찾은 121번이 예천에서 감염된 뒤, 울산 115번으로 옮긴 것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중공업 코로나19 전수 검사
현대중공업 코로나19 전수 검사

2020년 9월 9일 현대중공업 직원과 가족 등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9일 울산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현대중 직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감염원을 알 수 없었던 가운데 단서가 잡힌 건은 울산에서 잇따라 부산 오피스텔 부동산 사무실 발 감염자가 집단 발생하면서다.

울산에선 지난 9일과 10일 이틀 사이 울산 125번을 비롯해 지난달 27일 해당 부동산 사무실을 방문한 울산 129번, 130번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이들 확진자를 포함한 7명은 8월 27일 울산에서 함께 차를 타고 샤이나 오피스텔 해당 부동산 사무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문 당시 이들이 부산 312번 확진자와 함께 밥을 먹은 사실도 역학조사에서 확인됐다.

울산시는 해당 부동산 사무실 개업식에 참여한 사람이 더 없는지, 또 이들과 접촉한 접촉자들 동선 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시 보건당국은 최종 판단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내리기로 했다.

울산시 역학조사팀 관계자는 "부산 샤이나 오피스텔을 통해서 울산 부동산 개발업 사무실로 전파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할 수 있지만, 모든 집단 간 관련성의 최종적 판단은 유전자 분석"이라며 "질병관리본부의 유전자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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