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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UAE-이스라엘 협약 발표직후 美에 '다음은 우리'"

송고시간2020-09-12 17:01

"트럼프 사위, 1일 바레인 국왕 만나 토라 선물"

이달 1일 바레인에서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좌)과 만난 하마드 이븐 이사 바레인 국왕(가운데

이달 1일 바레인에서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좌)과 만난 하마드 이븐 이사 바레인 국왕(가운데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스라엘이 관계 정상화를 위한 평화 협약을 발표한 직후 바레인이 미국에 연락해 이스라엘과 수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레인의 고위 당국자들은 이 평화 협약이 발표되고 몇 시간 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에이비 버코위츠 백악관 중동 특사에게 전화해 "다음 차례는 우리다"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과 바레인은 20여년간 비밀스럽게 접촉했으나 외교 관계 정상화까지 이르지 못했다가 이 전화로 불과 29일 만에 수교를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라고 전했다.

유대계인 쿠슈너 보좌관은 이스라엘 국적기로 지난달 31일 UAE를 방문하고 하루 뒤 바레인을 찾기 전 사비로 토라(유대교 경전)를 사 하마드 이븐 이사 바레인 국왕에게 선물로 증정했다고 이 매체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쿠슈너 보좌관이 바레인 국왕과 왕세자를 만났을 때 이스라엘과 수교가 성사되리라고 느꼈지만 세부 사항을 정리하기 위해 시간을 더 갖기로 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 매체에 "백악관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바레인에 (이스라엘과 수교에 대해) '파란불'을 켜 주는 것을 보기 바랐다"라고 말했다.

아랍 이슬람권의 지도국인 사우디는 팔레스타인에서 강하게 반발한 바레인의 이번 결정에 대해 12일 오후까지 논평을 내지 않았다.

사우디는 UAE가 이스라엘과 수교 합의를 발표했을 때도 논평하지 않다가 "팔레스타인 문제는 공평한 방법으로 해결돼야 하고, 사우디는 이를 최우선으로 여긴다"라며 원론적인 내용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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