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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과 수교하기로 한 바레인에 "공범" 맹비난

송고시간2020-09-12 15:49

이란 외무부 휘장
이란 외무부 휘장

[이란 외무부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이란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미국의 주선으로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바레인을 12일(현지시간) 맹비난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바레인 왕실은 오늘부터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저지른 범죄에 공모자가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중동과 이슬람 세계의 안전에 항구적 위협이자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진 폭력, 살인, 전쟁, 암살, 유혈사태의 원흉이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바레인이 이스라엘과 손잡기로 한 것은 부끄럽고 모멸적인 행태"라며 "바레인은 수십 년에 걸친 팔레스타인의 저항과 대의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희생물로 제단에 바쳤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온주의 정권이 걸프 지역에서 벌이는 어떤 불안도 바레인 정부와 이에 동조하는 정부들(사우디아라비아, UAE)의 책임이다"라고 경고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언 이란 의회의장 외교특보는 11일 트위터에 "이스라엘과 바레인의 협잡은 팔레스타인과 이슬람의 대의에 대한 거대한 배신이다. UAE와 바레인의 경솔한 지배자들은 이스라엘의 계략에 길을 터주지 말아야 한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달 13일 UAE가 아랍 이슬람권에서 세번째, 걸프 지역에서 첫번째로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하자 '이슬람에 대한 배신'이라고 규탄했다.

바레인은 지배층은 이슬람 수니파지만 국민의 60% 이상이 시아파로 걸프 국가 가운데 시아파 맹주 이란을 지지하는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이다.

바레인에 정치적 영향을 끼치는 사우디 정부는 바레인과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협약에 대해 12일 오전까지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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