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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북한 논밭 잇단 태풍에 침수…인도주의 상황악화 가능성"

송고시간2020-09-12 09:03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태풍이 연달아 북한을 강타하면서 유럽연합(EU) 산하 기구가 식량난 등 인도주의 상황 악화를 우려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침수된 북한 청진시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침수된 북한 청진시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7일 오후 6시 30분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침수된 함경북도 청진시 상황을 보도했다. 사진은 불어난 물에 건물과 전봇대 등이 잠긴 도로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20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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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photo@yna.co.kr

피터 비로 유럽연합 산하 인도지원사무국(ECHO) 아시아태평양 대변인은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4월에서 9월은 북한의 주요 농작물 생육 기간"이라며 "연이은 태풍과 이에 따른 홍수로 논밭이 대거 침수된 것이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비로 대변인은 지난달 태풍 '하구핏'으로 북한에서 8천 가구, 약 30만명이 직접적인 피해를 보았다며, '바비', '마이삭', '하이선' 등이 잇달아 상륙하면서 수재민 규모가 늘고 기간시설 피해가 커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전역에서 1천만 명이 만성적인 식량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자연재해는 취약계층의 인도주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U는 지난달 중순께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요청이 있다면 도움을 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수해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수해 등과 관련해 외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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