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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문승원·박종훈, 4·5선발서 원투펀치로…연패 스토퍼까지

송고시간2020-09-12 08:54

올 시즌 팀 8연패 이상 4차례…문승원·박종훈이 모두 연패 끊어

문승원은 토종 투수 중 유일한 리그 평균자책점 톱10

SK 문승원
SK 문승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문승원(31)과 박종훈(29)은 지난 시즌 팀의 4, 5 선발 투수였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앙헬 산체스(요미우리 자이언츠), 헨리 소사(푸방 가디언스)가 1~3선발로 팀을 앞에서 이끌었고, 문승원과 박종훈은 주로 뒤를 받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그랬다. 두 선수는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불펜 투수로 출전했다.

확실한 조연이었다.

그러나 두 선수의 위상은 1년 만에 완전히 달라졌다.

김광현, 산체스의 해외 진출로 선발진이 재편되고 외국인 투수 농사가 흉작이 되면서 두 선수는 원투펀치 역할을 하고 있다.

팀이 불펜, 타선의 붕괴로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두 선수는 흔들리지 않는 호투로 팬들에게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연패를 끊어주는 '연패 스토퍼(stopper)'로서 활약이 대단하다.

투구하는 SK 선발투수 박종훈
투구하는 SK 선발투수 박종훈

[연합뉴스 자료사진]

SK는 올 시즌 총 4차례 8연패 이상을 기록했다.

5월과 6월, 8월과 이달에 한 차례씩 긴 연패 수렁에 빠졌다. 네 차례 연패를 끊은 건 문승원과 박종훈이었다.

5월 7일부터 5월 19일까지 기록한 팀의 10연패는 박종훈이 끊었다.

그는 5월 20일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자책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달 10일엔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1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해당 경기에서 패했다면 팀 창단 후 최다 연패 신기록을 쓰는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SK는 전날 키움 전에서 한 경기 역대 최다인 16볼넷을 기록하며 대패하는 등 팀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다.

박종훈은 이런 환경에서도 엄청난 부담을 딛고 자기 몫을 충실히 했다.

문승원의 활약도 눈부시다. 그는 6월 16일부터 25일까지 기록한 팀의 8연패를 6월 25일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끊어냈다.

8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도 5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며 다시 팀의 8연패를 끊었다.

문승원은 KBO리그 토종 선발 투수의 자존심도 지키고 있다. 그는 11일까지 5승 7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순위 9위 자리에 올랐다.

토종 선수로는 유일하게 평균자책점 순위 10위 안에 들었다.

두 선수는 최근 팀의 11연패를 끊고 2연승을 이끈 뒤에도 '원 투 펀치'다운 소감을 밝혔다.

박종훈은 10일 한화전에서 승리한 뒤 "타자들이 힘을 내줘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11일 한화전에서 승리를 이끈 문승원은 "팀 순위가 하위권으로 처져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사과로 승리 소감을 갈음했다.

소박하고 겸손한 소감이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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