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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아들 심적 부담 느껴"…'특혜 휴가' 의혹 속 정상 출근

송고시간2020-09-11 17:36

"축구단 동료들에게 미안함 전해…표정 조금 어두워"

축구단장 "채용과정에 외압 없어…채용결정 뒤 아들인 것 알아"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가 큰 논란을 빚고 있는 자신의 군 복무 당시 '특혜 휴가' 의혹과 이를 둘러싼 검찰 수사 등으로 큰 심적 부담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근무지인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에 정상 출근하고 있으며, 동료들에게 자신 때문에 축구단이 언급되는 상황 등에 대해 미안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전북현대에 따르면 서씨는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사무실에 정상 출근한 후 팀원들과 함께 외근을 나갔다.

서씨는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프로스포츠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월 전북현대에 인턴으로 입사해 유소년팀에서 마케팅 업무 보조를 맡고 있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서씨는 오늘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아침에 정상 출근했다"며 "지금은 외근 중이라 사무실에 없다"고 말했다.

서씨의 전북현대 인턴 근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채용 외압' 의혹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백승권 전북현대모터스 단장은 서씨를 "외국어 능력이 뛰어나고 스포츠 마케팅 경험이 있는 인턴사원"이라고 표현하며 "채용 과정에서 일체의 외압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백 단장은 "채용이 결정된 다음 날 서씨를 포함한 인턴 3명을 함께 면담했다"며 "그때서야 서씨의 가족 사항에서 '추미애'라는 이름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동명이인'이라 생각했는데 하루 이틀 뒤 다른 직원이 '서씨의 어머니가 법무부 장관'이라는 사실을 귀띔했다"며 "블라인드 채용이라 선발 과정에서 부정한 일은 전혀 없었고, 유망한 인재를 뽑지 않을 이유 또한 없었다"고 강조했다.

백 단장은 이어 "최근 군 복무 당시의 일로 특혜 휴가 의혹을 받고 있어 심적으로 힘들 것 같기는 하지만, 서씨가 겉으로 내색을 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축구단의 다른 관계자는 서씨의 인턴 생활을 언급하면서 "굳이 자기 일에 관해 설명하지는 않지만, 표정이 조금 어둡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자신 때문에 축구단까지 언급되는 상황이 되자 주변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완곡하게 표현하는 것 같다"며 "언론과 수사기관이 주목하고 있어 심적 부담이 커 보였다"고 덧붙였다.

서씨는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 지역대에서 카투사로 군 복무하던 2017년 6월 5∼14일 1차 병가를 낸 뒤 23일까지 이를 연장하고, 나흘간 개인 휴가를 쓰고서 27일 부대에 복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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