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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에 특식까지"…코로나19로 경기 중단 경주마 건강관리

송고시간2020-09-12 07:45

경주만 예방접종
경주만 예방접종

[렛츠런 파크 부산·경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주마들은 가을을 앞두고 컨디션 관리를 어떻게 할까.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경주마 가을철 컨디션 관리 비법을 12일 소개했다.

날씨가 추워지고 체온 유지를 위해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기 시작하면 경주마들의 영양 보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평소에는 주로 곡물과 건초 등을 먹지만 가을이 시작되면 말의 체온을 높이기 위해 된장에 절인 마늘과 말린 인삼 등 특식으로 체력을 보충해준다.

하지만 변화된 계절 속에서도 지속해서 훈련을 해야 하는 경주마들의 특성상 영양보충만으로는 가을철 건강을 완벽하게 챙기기 어렵다.

그래서 예방백신 접종을 통해 말의 호흡기를 보호하고 독감을 예방한다.

경주마 한 마리가 감기에 걸리게 되면 마방을 함께 사용하는 다른 말에게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털을 수건으로 닦아주는 모습
털을 수건으로 닦아주는 모습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을이 되면 말 피부는 두꺼워지고 털은 길어진다.

기온 변화에 따른 말들의 자연스러운 호르몬 변화로, 다가올 추운 겨울에 대비하기 위한 현상이다.

자라난 털들은 추위로부터 말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운동량이 많은 경주마의 특성상 땀이나 습기가 털 속에 함유되어 습진, 곰팡이 감염 등 피부병에 노출될 수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피부병은 털을 빠지게 하거나 흰 털을 자라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가을철 털 관리가 필수적이다.

운동 후에는 수건으로 말을 잘 닦아 습기를 제거해야 하며 마방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주 환기를 시켜주고 정기적으로 깔짚(짚 또는 톱밥)을 교체해주어야 한다.

서유진 부산경남경마공원 동물병원 수의사는 "가을은 계절의 변화와 함께 말 신체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로 경주마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말들의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 등을 통해 경주마들이 최상을 상태로 가을,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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