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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다' 이초희 "실제 성격? 드라마랑 60% 정도만 비슷해요"

송고시간2020-09-14 07:00

송가네 막내딸 송다희로 3년 만에 연기 복귀…"계속 성장 중"

이초희
이초희

[굳피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간드러진 목소리로 "사돈~!"을 외치는 깜찍한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이초희(31).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한다다') 종영 전 서면으로 만난 그는 "지금까지 한 작품 중에 가장 뜻깊은 작품"이라며 드라마 덕분에 얻은 인기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주말드라마 막내 커플은 늘 화제의 중심이었지만, '한다다' 속 '사돈 커플'의 인기는 남달랐다. 이초희와 이상이(29)는 외유내강 성격의 막내딸 송다희와 그런 다희에게 천천히 빠져드는 윤재석을 각자 찰떡같이 표현해냈고, 극 전체 화제성을 견인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초희는 인기를 체감하고 있냐는 질문에 "촬영하기 바빴고 코로나19 때문에 촬영장 외에는 나가질 못해서 모르겠다"면서도 도시가스 검침원이 자신에게 '드라마 잘 보고 있어요'라고 말을 건넨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당시 그는 마스크를 쓰고 메이크업도 안 하고 있었는데도 검침원이 목소리만 듣고 자신인 걸 알아채 깜짝 놀랐다고 했다. 개인 선물이 아닌 커플 선물도 '한다다' 덕분에 처음 받아봤다고.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초희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초희

[스튜디오드래곤·본팩토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겉으론 귀엽지만 속은 단단한 셋째딸 송다희에 대한 그의 애정은 여느 시청자와 다르지 않았다. 그가 쓴 인터뷰 답변지 곳곳에선 애정이 듬뿍 묻어났다. 이초희는 "다희에게 모든 것이 고맙다. 내가 다희일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감사했다"며 "너를 위해 내가 최선을 다했고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밝혔다. 캐릭터 소화력이 너무나 좋았기에 이초희가 곧 송다희일 것 같았지만, 실제 그는 "남을 잘 챙기려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다희처럼은 될 수 없다. 싱크로율은 60%"라고 했다.

이초희가 정의한 송다희의 '예쁜 점'은 "예뻐 보이고자 욕심내지 않는 것"이었다. 극 내내 여성 캐릭터가 안경을 쓰고 나오는 건 외모 지상주의가 뿌리 깊은 방송 시스템에서 흔치 않은 일이었다. 극 중반엔 다희가 안경을 벗으면 좋겠다는 일부 시청자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이초희는 "다희가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예뻐 보이기 위해 렌즈를 낄 만한 아이인지, 안경을 낄 만한 아이인지 생각해보면 (답은) 쉽다"고 힘주어 말했다. 중간에 안경을 벗고 싶은 욕심도 나긴 했지만, 외적인 것에 치중하지 않는 다희 성격상 아니라고 생각해 안경 재질을 바꾸는 정도로 멋을 냈다고 한다.

이초희
이초희

[굳피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너무 과해서 힘들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희 캐릭터에 대해 "조금만 잘못하면 답답해 보일 수 있다"면서 "신(scene)의 흐름을 놓고 여기에서는 이 정도의 선, 감정 분배를 흐름대로 철저하게 하려고 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한 적이 없는데 다희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중심이 안 잡혔다"고 덧붙였다.

이초희는 2011년 이제훈, 박정민 등과 함께 출연한 독립영화 '파수꾼'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활동하다가 2017년 SBS TV '사랑의 온도' 이후 3년간 모습을 감췄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3년 만의 복귀작이다.

그는 공백기를 갖게 된 이유에 대해 "휴식이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또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어머니가 건강이 안 좋았기 때문에 그때 엄마 옆에 있어야 했고, 그러면서 공백이 길어졌다"고 했다. '한다다'에 출연한 것도 당시 병원에서 어머니를 간호하던 경험 때문이었다. 주말 저녁만 되면 모든 병실이 '7번'으로 대동단결하는 걸 보고선 엄마가 좋아하는 주말드라마에 꼭 출연하고 싶다고 기도했다고.

100부작 주말극이라는 대장정을 이제 막 마친 터라 당분간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복귀할 때 사람들이 더 보여줄 게 없다고 생각할까 봐 두려웠다는 그는 힘주어 말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어쨌든 난 이번에도 최선을 다했고 그리고 스스로 믿고 있다. 계속 성장하고 있다."

이초희
이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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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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