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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청소 위탁업체 끼리 월급 주고받아…부정수급 의혹"

송고시간2020-09-10 15:46

민주연합 "상대 회사에 직원 등재하고 인건비 교차 수령…횡령 혐의"

해당 업체들 "시너지 내기 위한 적법 절차…회사 이윤에서 월급 지급"

전주 청소업체 보조금 부정수급 관련 기자회견
전주 청소업체 보조금 부정수급 관련 기자회견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전주지부는 10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진은 삼부 대표이사 A씨를, 삼부는 청진의 대표이사 부인 B씨를 각각 직원으로 채용해 급여·상여금·보험료를 서로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 2020.9.10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전주시의 청소업무를 위탁받은 ㈜청진과 ㈜삼부의 대표나 가족이 상대 회사의 직원으로 이름을 올린 뒤 인건비 등을 부정하게 타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전주지부는 10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진은 삼부 대표이사 A씨를, 삼부는 청진 대표이사 부인 B씨를 각각 직원으로 채용해 급여·상여금·보험료를 서로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청진은 삼부 대표이사인 A씨에게 지난 2017년 1∼3월 급여와 상여금으로 총 992만여원을, 삼부는 청진 대표이사 부인인 B씨에게 2017년 1∼2월 979만여원을 각각 지급했다.

또 청진은 사후 정산보고서를 통해 감사인 C씨에게 지난 2017년 1억300여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1년간 송금된 금액은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 보험료를 합해 6천10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4천여만원을 C씨에게 지급한 것처럼 허위로 기재하고 차익을 챙겼다는 것이다.

민주연합은 2017년 이후 C씨의 건강보험료나 국민연금 보험료도 납부된 기록이 없다고 덧붙였다.

횡령(PG)
횡령(PG)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완산구에서 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을 하는 청진은 전주시로부터 올해 52억여원을, 삼부는 29억여원을 각각 지원받았다.

이에 두 회사는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연합측 발표는) 오해에서 비롯된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들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오랜 기간 삼부와 청진은 상호 간 협력과 시너지 효과를 배가하기 위해 대표 이사 등이 각각의 회사에 사내이사 등으로 참여, 직·간접 운영 및 경영을 하고 그에 따른 월급을 지급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월급은 회사의 규정에 따라 지급됐으며, 이는 정산대상 인건비가 아닌 회사의 이윤에서 지급된 것이어서 사후 보고서에는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토우 횡령 의혹 기자회견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토우 횡령 의혹 기자회견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최근 전주완산경찰서는 근무하지 않은 '유령 직원'에게 인건비를 지급하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전주시 청소위탁업체 ㈜토우 운영자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전주시로부터 매년 80억원 가량을 보조받는 이 업체는 2017∼2018년 타지역에 사는 자녀와 친인척 등 10여명을 직원으로 등록하고 인건비를 준 것처럼 서류를 꾸며 2억1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시는 특별감사를 통해 이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직·간접 노무비 및 보험료 등 8천900만원을 환수하기도 했다.

민주연합은 "이 단체는 "두 회사가 서로 짜고 상대 회사 대표자 등을 직원으로 올린 뒤 시 보조금을 빼돌렸다"면서 "전주시는 부당 지급된 금액을 환수하고 사기를 친 업체들과 계약을 해지하는 한편 위탁을 준 청소업체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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